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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매출액 40兆 시대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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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연매출액 40兆 시대 열었다

매출액 41조7022억 원·당기순이익 2조3625억 원 달성
모듈·부품 사업 호조, 전동화 부품 매출도 年6조원 돌파

서종열 기자

기사입력 : 2022-01-27 14:54

26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1조702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이미지 확대보기
26일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41조7022억 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설립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액 40조 원을 돌파했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매출액이 41조702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대비 13.9% 증가했다. 당기순이익도 2조362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54.7%가 급증했다.

지난해 4분기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1조6114억 원, 5286억 원이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8% 늘었지만, 일회성 품질 비용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은 24.7%가 감소했다.

사업별로 보면 모듈·부품 사업부문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모듈·부품사업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9%가 증가한 9조3231억 원이었다.

특히 전동화 부품 매출액이 분기 기준 최초로 2조 원을 넘어섰다. 연간 기준으로는 6조 원 대 이상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친환경차 생산 확대로 전동화 부품 판매가 늘었고, 중대형·SUV 차종 등 고부가가치 차종의 핵심 부품 공급량이 확대되면서 매출이 성장했다"면서 "글로벌 영업활동과 수주 품목의 다변화, 신규 고객 확보 등도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올해 수주 목표를 더 높여 수익성을 강화하는 것과 동시에 미래차 핵심 분야의 기술력 확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업체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25억1700만 달러(한화 약 3조230억 원) 규모의 핵심 부품 공급계약을 수주했다. 전년대비 43% 늘어난 수치다.

이에 올해에는 해외에서만 37억4700만 달러(한화 약 4조5000억 원) 규모를 수주하겠다는 게 목표다.

덧붙여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은 1조2710억 원을 책정해 미래차 핵심기술 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서종열 글로벌모터즈 기자 seojy78@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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