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브라질서 역대 최고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는 현대자동차가 새로운 제품을 추가하며, 점유율 확장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10일(현지시간) 카앤바이크 등 외신은 현대차 해외 전략 모델 중 하나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크레타'의 N라인이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 첫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제품 라인업 강화와 점유율 확대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N은 현대차 글로벌 연구개발(R&D) 센터가 위치한 남양을 뜻하며, 모델의 주행 성능을 평가하는 현대차의 기술연구소가 자리한 독일의 뉘르부르크링(N?rburgring) 서킷을 의미한다.
이번에 출시된 크레타 N라인은 기존 크레타 대비 스포티한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외관은 더 큰 공기 흡입구와 어두운 크롬 마감의 새롭고 키가 큰 범퍼가 적용되었으며, 그릴은 준중형 SUV 투산과 유사한 모습을 띤다. 또 그릴과 헤드램프 사이에는 블랙 패널을 넣어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보닛 끝에는 코나 N라인에서 보았던 유사한 전용 통풍구가 더해졌다. 측면은 N라인 전용 펜더(바퀴 윗부분), 새로운 휠 디자인, 사이드 스커트 등이 특징이다. 실내는 전용 시트, 붉은 스티치가 들어간 기어 손잡이와 스티어링 휠 등이 기존 모델과의 차이점이다.
파워트레인은 118마력을 발휘하는 1.0ℓ GDi 터보 가솔린 엔진과 166마력의 힘을 내는 2.0ℓ MPi 자연 흡기 가솔린 엔진 총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된다.
크레타에 N라인이 출시는 남미 시장 첫 현대차의 고성능 라인업 출시라는 큰 의미를 가지고 있다. 또 제품 라인업 강화로, 남은 기간 판매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자동차딜러협회(Fenabrave)에 따르면 지난 5월 현대차는 판매량 순위에서 총 1만9233대를 팔아, 폭스바겐(2만2790대), GM(2만2640대), 피아트(1만9712대)에 이은 4위를 달성했다. 시장점유율은 13.7%다.
이 중 소형차 HB20은 총 9634대로 승용차 부문 1등을 달성했으며, 크레타는 6411대로 6위에 올랐다. 올 1~5월 누적 판매는 7만3205대로, GM(8만5739대), 피아트(8만190대)에 이른 3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