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베뉴의 부분 변경 모델이 인도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23일(현지시간) 카앤바이크 등 외신에 따르면 현대차 소형 SUV 베뉴의 사전 계약 대수가 2만1000대를 넘어섰다.
베뉴 부분 변경 모델의 핵심은 디자인이다. 현대차 대형 SUV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모델 대비 더 강인하고 넓어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후면은 최신 디자인을 반영한 리어램프, 새로운 형태의 리플렉터 등을 적용했다.
이 모델은 현지에서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판매된다. 기존 1.2ℓ MPI 가솔린, 1.0ℓ 가솔린 터보, 1.5ℓ CRDi 디젤 터보 등이다. 변속기는 수동 6단이나 지능형 무단변속기 IVT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베뉴 부분 변경을 통해 현대차는 인도 내 시장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베뉴와 함께 크레타를 내세워 현지 SUV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베뉴는 2019년 7월 출시된 이후 약 3년간 30만대가 넘게 팔렸다.
베뉴는 2019년 5월 인도에서 처음 출시됐고, 두 달 후에 국내에 출시했다. 누적 판매대수는 국내에서 5만대 이상, 인도를 포함한 해외에서 45만대가 넘는 판매고를 올린 현대차의 효자 모델 중 하나다.
타룬 가르그(Tarun Garg) 현대차 인도법인 영업·마케팅·서비스 담당 이사는 "베뉴는 2019년 출시 이후 인도에서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며 "새로운 베뉴는 특히 MZ세대 고객을 매료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베뉴는 미국 워즈오토의 2020 최고의 자동차 인테리어, 컨슈머가이드의 베스트 바이 어워드, 카즈닷컴의 최고의 가치상, CNET의 2021 베스트 서브컴팩트 SUV 등 여러 상을 받으며 제품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