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풀체인지를 통해 탄생한 뉴 308은 단순한 세대 변경이 아닌 완전히 달라진 푸조의 전략과 브랜드 정체성을 상징한다. 또 국내 시장에서도 새로운 이정표가 될 유의미한 모델이다. 올해 푸조가 스텔란티스 코리아로 통합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신차라는 점에서 한국 내 달라진 브랜드의 위상과 가치를 대변하기 때문이다.
전면은 정교한 헤드램프 디자인, 사자의 송곳니 형상을 한 주간주행등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면서도 감각적이고 세련된 인상을 준다. 후면의 LED(발광다이오드) 테일램프는 푸조의 상징인 사자의 발톱을 형상화했다.
실내는 최신 기술과 다양한 인테리어 소재를 통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대시보드와 중앙 콘솔에 운전자가 가장 필요로 하는 기능들은 모두 운전자를 향해 있게 설계되었으며, 나머지는 충전 구역과 수납 공간으로 분리해 편의성에 집중했다.
비행기 조종석에서 영감을 받은 푸조만의 아이콕핏은 컴팩트한 D컷 스티어링 휠과 대시보드 상단에 위치한 계기판을 통해 직관적인 드라이빙을 돕는다. 기존 7인치에서 10인치로 커진 고해상도 중앙 터치 스크린은 사용하기 쉽고 응답성이 빠르다. 그 아래 위치한 터치식 i-토글 디스플레이는 필요에 따라 공조, 전화, 미디어, 애플리케이션 등을 전환하여 제어 버튼을 선택할 수 있다.
해치백의 강점인 트렁크 용량도 동급 최대 수준이다. 적재 용량은 기본 412ℓ에서 최대 1323ℓ까지 확장 가능하다. 뒷좌석은 6:4으로 접을 수 있고 등받이 중앙에 장착된 패스스루를 통해 스키나 낚싯대 등 긴 물건도 적재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출력 131마력, 최대 토크 30.6kg·m의 성능을 내는 1.5ℓ 블루HDi 엔진이 탑재됐다. 여기에 8단 자동 변속기가 맞물렸다. 복합 연비는 ℓ당 17.2km다. 이외에도 스톱 앤 고 기능이 포함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운전자 주의 알람 시스템, 교통 표지 인식 시스템,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주차 보조 시스템, 후방 카메라 등을 기본으로 탑재했다.
뉴 308은 편의 및 안전 품목에 따라 알뤼르와 GT 두 가지로 출시되며, 가격은 각각 3680만원, 4230만원이다.
제이크 아우만 스텔란티스 코리아 사장은 "뉴 푸조 308은 강렬한 첫인상과 압도적인 주행 성능, 실용적인 고급스러움 등을 고루 갖춘 영리한 해치백"이라며 "뉴 푸조 308을 통해 스텔란티스 그룹의 일원으로서 첫 발을 뗀 푸조 브랜드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