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전기차 계획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장재훈 현대자동차 사장은 14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내 최초 전기차 생산 전용 공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지난 12일 현대차 노사는 울산공장에서 열린 16차 교섭에서 기본급 9만8000원 인상 등을 담은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임금 인상과 성과금·격려금 지급 등을 포함해 전기차 생산 전용 국내 공장 신설,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등이 포함됐다.
이번 잠정합의안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대목은 '전기차 전용 공장' 설립이다.
이날 장재훈 사장은 향후 지어질 국내 전기차 전용 공장에 대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투자 규모는 약 2조원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국내 공장 중심으로 전기차를 생산해야 하기에 심도 있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또 "울산 공장을 중심으로 건립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는 이날 공개된 자사 전동화 세단 아이오닉 6를 국내에서는 1만2000대, 글로벌에서는 5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