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이 발생한 현대차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에 대해 시정조치(리콜)를 시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더 뉴 팰리세이드 4072대는 엔진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전자가 저속(약 25㎞/h)에서 관성을 이용해 주행 시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저속 주행 중 엔진 회전수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해야 동력이 전달되지만, 소프트웨어에서 엔진 회전수가 낮게 세팅돼 시동이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 국토부 자동차 리콜센터에는 올해 5월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출시된 더 뉴 팰리세이드의 주행 중 시동 꺼짐 현상에 대한 결함신고가 34건 접수됐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현대차 하이테크센터 및 블루핸즈에서 무상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한다.
BMW에서 수입·판매한 '218d 액티브 투어러 63대(판매이전)는 보행자 보호 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속도 등을 감지하는 센서가 고장 날 경우 경고등이 점등되지 않는 현상이 나타났다.
운전자가 제때 해당 장치의 고장을 인지해 수리할 수 없고, 이로 인해 충돌 시 보행자 보호 장치가 작동되지 않아 보행자가 크게 다칠 수 있다.
BMW는 이달 22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 며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