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현대자동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에서 제작 또는 수입·판매한 총 11개 차종 7만1020대와 건설기계 4개 모델 7918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제작사가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를 한다고 11일 밝혔다.
현대차에서 제작·판매한 마이티 등 6개 차종 자동차 7만582대와 뉴파워트럭 덤프 등 4개 모델 건설기계 7918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조사에서 제조 불량이 발견됐다.
해당 모델들은 '얼터네이터(발전기)' 내 전압조정기 제조 불량에 의한 내부 단락으로 전기가 생성되지 않아 계기반 등 전기장치가 작동되지 않고 주행 중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EQS 450+ 등 5개 차종 438대(판매 이전 포함)는 견인 고리 연결 나사의 코팅 불량으로 견인 고리 연결 시 정상 깊이까지 체결되지 않아 분리될 수 있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 등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이번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제작·판매사의 공식 서비스센터 등에서 무상으로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국토부는 "제작사는 소유자에게 우편과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로 시정 방법 등을 알리게 된다"며 "리콜 전 자동차 소유자가 자비로 수리한 경우 제작사에 비용 보상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정희 글로벌모터즈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