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Clarksville)에 위치한 테네시 공장 증설 안건을 의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증설 결정에는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의 2단계 확장과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의 3단계 확장이 포함됐다. 한국타이어는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증설을 통해 미국내 첫 TBR 생산기지를 갖추게 된다.
늘어나는 생산량은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가 일 생산량 약 1만6000개로 연간 55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는 일 생산량 약 3000개로 연간 100만개다. 증설을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26년 상반기까지 단계별로 1575백만달러(약 2조1000억원)를 투자한다.
테네시 공장의 생산량 증가 결정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북미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균형 잡힌 글로벌 생산기지 포트폴리오 구축을 위해 진행됐다.
회사는 북미, 유럽 등을 주요 시장으로 두고 있으며, 북미 시장의 경우 2021년 기준 전체 매출액 중 약 28% 이상 비중을 차지한다. 또한, 최근 글로벌 물류대란이 야기한 선복 비용 상승에 따른 판매지 근접 필요성, 관세 장벽 등도 함께 고려됐다.
증설된 설비의 초회 생산은 2024년 4분기부터이며, 2026년 1분기까지 양산 완료를 목표로 진행한다. 완료되면 생산 규모는 연간 승용차 및 경트럭용 타이어 1100만개, 트럭 및 버스용 타이어 1백만개 등 총 1200만개로 늘어나게 된다.
한국타이어는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자 자동차 산업의 메카인 테네시주의 지리적 요건과 공장의 규모의 경제 확보를 통해 북미 시장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글로벌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 주요 거점인 미국, 헝가리, 인도네시아, 중국 등 5개국에 8개 생산기지를 기반으로 연간 글로벌 약 1억개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