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해졌지만, 캠핑을 나서기에는 최적 날씨가 됐다. 바이크는 물론 가을 캠핑 시즌을 맞아 차박용 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직영 중고차 플랫폼 기업 케이카(K Car)가 최근 자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차박에 가장 적합한 차’ 추천 설문 조사를 진행했다.
케이카 임직원들은 중고차 거래를 오랫동안 해온 만큼 차의 용도에 대해서 누구보다도 잘 아는 이들이다. 이들이 뽑은 차박용 최적의 차는 54.8%로 팰리세이드가 차지했다.
팰리세이드는 4인 이상 가족을 위한 전천후 패밀리카로 꼽힌다. 차 내부에 텐트, 침낭, 테이블, 의자 등 다양한 캠핑 장비를 싣기에 충분한 공간을 제공하며 시트의 평탄화 작업이 쉬운 것도 큰 장점 중 하나다.
차량 내부에 2개의 12V 파워 아울렛과 USB 충전 포트가 있어 각종 전자기기 충전도 가능하다. 옵션 사양으로 2열과 3열 좌석을 조절할 수 있는 전동식 버튼을 갖추고 있어 여행에 편의를 도모한다.
2위로 꼽힌 차종은 쉐보레 트래버스다. 응답자의 19%가 선택한 트래버스는 tvN에서 절찬리 방영 중인 <바퀴달린 집>에서 집채만한 트레일러를 끌고 다니는 것으로도 잘 보인 바 있다.
차체 길이 5200mm, 높이 1785mm, 휠베이스 3073mm로 넓은 실내 공간을 갖췄고, 2열과 3열 시트를 모두 접으면 적재 공간이 최대 2780ℓ로 확대된다.
소형차 이하의 부문에서도 ‘기아 레이’가 많은 추천을 받았다. 박스형 모델답게 1700mm에 달하는 높은 전고로 경차로서는 차박에 탁월한 용이함을 갖췄다는 평가다.
타고 내릴 때 지상고가 낮고 와이드 오픈 슬라이딩 도어가 설치돼 있어 아웃도어 활동에 여러 가지 편의를 제공한다.
레이의 경우 가족 단위의 캠핑에 적합하다기보다 혼술, 혼차박을 즐기는 MZ 세대가 더욱 선호한다. 합리적인 찻값도 평가 기준에 점수를 더했다.
기타 의견으로는 여러 면에서 가성비를 갖춘 QM5를 비롯해 소형 SUV 중에서는 적재 공간이 비교적 넓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그리고 만인의 아빠차 기아 카니발 등이 꼽혔다.
아직 많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전기차 부문도 차박에는 꽤 용이한 면모를 보인다. 특히,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는 아이오닉 5, 기아 EV6 등은 바닥이 평평해 차박에 필수인 평탄화 작업은 물론, 쌍방향 충전 기능인 V2L로 가정용 전자기기 등을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