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27일 웨스틴조선호텔 서울에서 보도발표회를 하고 신형 S60과 V60 크로스컨트리 모델의 국내 출시를 알렸다.
국내 첫 출시 이후 3년 만에 선보이는 이번 부분 변경 모델은 마이너한 외부 디자인 변경에 실내 고급화 및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패키지와 업그레이드된 능동형 안전 기술 ADAS 센서 플랫폼, 무선 업데이트 기능인 OTA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워트레인은 B5로 동일하다.
신형 모델은 고광택 블랙 색상으로 라디에이터 그릴을 변경했으며 가운데 레이더가 통합된 3D 형태 엠블럼을 달았다. 뒤쪽은 범퍼 아래 배기구를 감춘 히든 테일 파이프를 적용했고 19인치 다이아몬드컷 알로이 휠이 기본으로 탑재됐다.
이외에도 실내 정숙성을 높이는 이중 접합 라미네이티드 글라스가 측면 유리에 새롭게 적용된 점도 눈에 띄는 점이다.
가격은 S60이 얼티메이트 브라이트 단일 트림으로 5610만원, V60 크로스컨트리는 플러스와 얼티메이트 두 가지 트림으로 각각 5530만원, 6160만원이다.
이번 행사는 닉 코너 볼보자동차 APEC 총괄이 내한해 참석해 신차 출시에 힘을 실었다. 그의 이번 방문은 단순히 신차 소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급변하는 한국 시장의 현황 파악에 목적이 있어 보인다. 볼보차코리아는 지속적으로 성장세를 이어가다 올해 소폭의 역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 영향 등으로 물량 확보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한국 시장은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기록하며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였다. 지난 2013년 28위에서 2021년에는 10위로 올라섰다. 이번에 출시한 S60, V60 크로스컨트리 역시 볼륨 모델로 스웨덴과 미국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주력 모델이 많이 팔리는 핵심 시장인 셈이다.
닉 APEC 총괄은 최근 관심을 받는 브랜드의 전기차 플래그십 모델 EX90 모델을 한국에서 최초로 출시할 것을 약속했다. 이 모델에 관해 새롭게 공개된 내용은 기존 XC90의 후속이 아니라 별도 라인업을 가질 거라는 사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