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F-타입을 단종할 계획이다. 내연기관 엔진을 사용하는 정통 스포츠카에 대한 작별이다. 재규어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F-타입 스페셜 에디션을 내놓는다.
이 스포츠카의 마지막 연식과 재규어 스포츠카의 75주년을 기념한 ‘재규어 F-타입 75’와 ‘F-타입 R 75 스페셜 에디션’이다.
재규어 F-타입은 2013년 처음 나온 브랜드 정통 2인승 스포츠카다. 출시 두 해 전 2011년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공개된 CX-16 컨셉트카를 뿌리로 둔다. 당시에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75 스페셜 에디션 두 모델은 지올라그린 메탈릭 페인트가 적용됐으며 몇 가지 특별한 터치를 확인할 수도 있다. F-타입만의 실루엣을 묘사하는 프론트 펜더 배지도 들어가 있다. 유광 블랙 마감의 LED 헤드라이트, 20인치 휠도 포인트다.
실내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위에 스테인리스 스틸 실 플레이트와 실루엣 모티프가 있다. 그리고 윈저 가죽 시트, 스웨이드 헤드라이너, 그리고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을 볼 수 있다.
시장에 따라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F-타입 75는 터보차저 2.0ℓ 4기통이나 슈퍼차지 5.0ℓ V8 중 하나를 탑재해 출시될 예정이다. 전자는 300마력(ps)의 출력을, 후자는 450마력의 출력을 낸다.
더욱 상위 모델인 F-타입 R75는 슈퍼차저 V8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575마력의 출력과 71.2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를 통해 모델은 최고속도 299km/h에 도달하기 전 시속 100km 달성에 3.5초 만이 걸릴 뿐이다.
스페셜 에디션에는 어댑티브 다이내믹스와 가볍고 단단한 알루미늄 리어 너클이 있으며, 더 큰 휠 베어링과 함께 타이어 접촉 패치의 절대 정밀 제어를 제공한다. 훨씬 더 연결성이 강화된 조향 느낌으로 변환된다. 두 모델 모두 전자식 액티브 리어 디퍼렌셜이 적용됐으며, R75는 캠버 및 토우 강성을 크게 높이는 상부 볼 조인트를 통해 한 단계 더 나아갔다.
차의 가격은 영국에서만 먼저 공개됐다. P450 AWD 75 쿠페의 가격은 7만8330파운드, P575 AWD R 75 쿠페 10만2870파운드, 로드스터는 8만8880파운드, R 75 모델은 10만8065파운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