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4도어 4인승 모델, ‘푸로산게(Purosangue)’를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 공개했다.
FMK는 21일 여주 마임비전빌리지에서 푸로산게를 전시, 미디어를 대상으로 자연흡기 V12 엔진에 725마력의 엄청난 출력, 혁신적인 레이아웃을 선보인다.
이태리어로 ‘순종(thoroughbred)’을 의미하는 푸로산게는 고성능만을 추구하는 다른 모델들과는 달리 성능, 운전의 즐거움, 편안함이 완벽한 조화를 이뤘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최근의 전형적인 크로스오버 SUV와는 다른 레이아웃과 혁신적인 비율을 채택한 것도 푸로산게의 특징이다. 프런트 미드 엔진에 후륜쪽 기어박스 배치로 스포츠카와 같은 트랜스 액슬 레이아웃을 완성했으며 이러한 구조를 통해 스포츠카에 가장 적합한 차체 무게 배분 49:51을 구현해 냈다.
시트 실제로는 SUV 포지션이지만, 차체 크기나 전고 형식 등을 기존 SUV들과는 차별화했다는 것이 페라리 측 주장이다. 같은 의미에서 직접적으로 경쟁 모델이 될 람보르기니 우루스와는 비교를 거부한다는 것도 관계자의 설명이다.
보닛 아래는, 푸로산게는 페라리의 상징인 자연흡기 V12 엔진을 장착하고 세그먼트 내 가장 강력한 725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최대토크 영역 또한, 2100rpm의 저회전 영역에서도 80%까지 토크를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전동화로 전환되어 가는 과정에서 기존 페라리 V12의 엔진 사운드를 그대로 느껴볼 수 있는 완벽하게 새로운 페라리의 모델이 되는 셈이다.
동역학 제어 시스템에서도 탁월한 특징을 드러낸다. 푸로산게에 적용된 페라리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울퉁불퉁한 노면에서의 타이어 접촉 패치 및 코너에서의 차체 롤링을 매우 효과적으로 제어한다. 새로워진 섀시는 리어 힌지 백 도어(코치도어)를 통합해 승하차를 수월하게 해주면서도 차량을 최대한 콤팩트한 모습을 갖출 수 있도록 했다.
페라리는 지난 2019년 처음으로 연간 판매량 1만대를 돌파했고 지난해 1만1115대를 판매하며 꾸준히 상승세를 걷고 있다. 푸로산게의 라인업 합류로 페라리는 더욱 가파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푸로산게 아시아 프리미어를 기념해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이 행사에 참석했다.
그는 “푸로산게는 가족을 태울 수 있는 4인승 차량에 대한 페라리 고객들의 니즈를 완벽히 충족시키는 차”라며 “출시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았다. 페라리의 첨단연구기술을 완벽하게 응축해 100% 스포츠카이면서 동시에 여유로운 공간, 폭넓은 사용성, 운전의 스릴까지 선사하는 유일무이한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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