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스포츠 팬들은 자동차 회사가 최근 발표한 LMDh(르망 데이토나 하이브리드) 경쟁 부문 진출작인 BMW M 하이브리드 V8 모델이 내년 트랙에서 달리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곧 이 차를 직접 운전할 수도 있다. 적어도 가상에서만은 분명하다.
BMW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각) i레이싱 모터스포츠 시뮬레이터에 LMDh 레이싱카를 추가하는 첫 번째 자동차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i레이싱은 시뮬레이션 장르에서 독보적인 영향력을 가진 PC기반 레이싱 게임이다.
BMW와 i레이싱은 지난 25일 BMW의 SIM 라이브 행사에서 가장 최근의 협업을 공식화했다. 이에 BMW는 CAD 데이터와 시뮬레이터 및 트랙 테스트 결과를 i레이싱에 제공한다. 이 정보는 게임을 위한 자동차의 현실적 이미지를 만드는 정보로 사용되며 SIM 레이서에게는 최신 프로토타입을 직접 경험할 기회가 제공된다.
BMW와 i레이싱은 이 같은 경우에 대해 많은 경험을 했다. BMW와 i레이싱은 BMW M8 GTE, BMW M4 GT4, BMW M4 GT3를 레이싱 시뮬레이터의 선수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바 있다.
비록 이 가상 모델의 구체적인 출시 날짜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몇 달 안에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실물의 BMW M 하이브리드 V8은 지난 6월 처음 공개됐고 내년 1월 데이토나 24시간에서 첫 경주를 펼칠 예정이라고 알려진 바 있다.
BMW M 하이브리드 V8 모델은 가로로 더 확장되고 과격한 모습을 갖춘 키드니 그릴과 프런트 디퓨저, 안쪽으로 접어 넣은 센터후드에 BMW 앰블럼, 레이저 라이트까지 BMW의 레이싱카라는 것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BMW는 지난 6월, 2023 IMSA 웨더텍 스포츠카 챔피언십(2023 IMSA WeatherTech SportCar Championship)에서 경쟁할 새로운 경주용차로 해당 모델을 공개했다.
당시 BMW M 브랜드의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지난 50년 동안의 모든 스포츠카 이미지를 그래픽 모자이크로 적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여기에는 1976 BMW 3.0 CSL, 1981 M1/C, 1978 320i Turbo, 1986 GTP, M3 E36 GTS-2, Z4 GTLM, 그리고 M8 GTE가 포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