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쌍용차는 지난 10월 판매 실적으로 내수 7850대, 수출 5306대 총 1만3156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월간 판매량 최고치다.
지난달 실적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77.0% 증가했고 전월과 비교해도 16.8%가 상승했다(CDK 포함). 신차 토레스 효과로 4개월 연속 1만대를 넘어서고 있으며 국내 판매는 두 달 연속 7000대를 웃도는 기염을 토했다.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역시 9만3344대로 전년보다 40.1% 늘었다.
쌍용차 실적에서는 역시 토레스의 열풍이 거셌다. 토레스는 지난달 4726대가 판매됐다. 자사의 대표 모델이었던 렉스턴 스포츠 모델(2077대) 실적을 가뿐히 추월했다. 두 모델이 현재 쌍용차의 내수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셈이다.
수출에서는 코란도와 렉스턴, 렉스턴 스포츠 모델이 1000대를 넘기는 선적량을 기록하며 실적을 이끌었다. 해외 시장에서 토레스의 본격적인 판매가 본격화되면 수출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KG그룹에 인수된 쌍용차는 지난달 31일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종결을 신청하는 등 정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업계는 쌍용차가 최소 손익분기점을 넘기려면 매달 1만2000대 이상을 판매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토레스라는 신차 열기가 식는 시점에서 쌍용차가 어떤 전략을 마련할지 관심이 쏠리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