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회생법원 회생1부는 쌍용차의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고 11일 밝혔다. 재판부는 "회생 계획상 변제 대상인 약 3517억원 상당의 회생담보권과 회생채권 대부분의 변제가 완료됐다"며 "회생계획에 따른 변제를 이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약 2907억원 상당의 운영자금을 보유했고 새로운 이사회가 구성된 뒤 2022년 출시한 토레스 차량의 판매 증대 등으로 매출 등 영업실적의 호조가 예상된다"며 "회생계획 수행에 지장이 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많은 이해와 지원을 해 주신 서울회생법원, 채권단 및 협력사 등 이해관계인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특히 쌍용차의 회생을 믿고 기다려 준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완전히 새롭게 변화된 쌍용자동차로 고객들에게 다가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차는 지난 2009년 판매부진 등 적자폭이 커지며 첫번째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2010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이 쌍용차를 인수하고 법원이 2011년 3월 기업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내리면서 26개월여만에 첫번째 법정관리를 벗어났다.
이후 이어지는 판매적자로 마힌드라 그룹이 2020년 6월 쌍용차에 대한 지배권을 포기하면서 같은해 12월 두번째 법정관리에 들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