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어코드에는 LED 헤드라이트가 측면으로 배치된 더 전통적인 블랙 메쉬 그릴이 특징이다. 넓은 흡입구 돋보이는 곡선형의 프론트 범퍼가 결합돼 있어 넓은 차폭을 강조한다. 어떻게 보면 이전 모델보다 더 보수적인 디자인으로 바뀌었다.
측면은 비교적 은은한 캐릭터 라인으로 긴 후드와 유선형의 실루엣을 완성했다. 그린하우스는 전반적으로 달라진 게 없어 보이지만, 대부분 유리 부분을 깔끔하게 다듬어 더 전통적인 자태를 갖췄다.
기존보다는 더 슬림한 LED 유닛으로 대체되었기 때문에 리어 엔드는 전작과 크게 다른 모습이다. 후면에는 리어 스포일러가 통합된 널찍한 트렁크를 확인할 수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로 보아 새로운 어코드는 바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을 입은 사이드 미러와 17인치 알로이 휠이 기본 제공된다. 스포츠 트림은 블랙 미러, 블랙 리어 스포일러, 블랙 19인치 알로이 휠이 특징이며, 스포츠-L 모델은 독특한 블랙 디퓨저가 추가된다. 최상위 모델인 투어링은 블랙 악센트와 블랙 19인치 휠이 적용되지만, 예리하고 대비가 높은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은색 유광으로 처리됐다.
2023년 어코드는 차체 길이 4971mm, 너비 1862mm, 높이 1450mm의 크기에 휠베이스는 2830mm이다. 전작보다 69mm 더 길어졌다.
기존 어코드의 인테리어는 완성도가 높았기에 변화가 많지 않았다. 10.2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7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춘 시빅과도 비슷한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유선 안드로이드 오토와 애플 카플레이를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스포트, 스포트-L, EX-L, 투어링을 비롯한 고급 트림에는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가 연동되는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된다.
인포테인먼트는 무선 업데이트가 지원된다. 최상위 트림인 투어링에는 구글 통합 기능이 내장되어 있다. 음악, 팟캐스트, 오디오북 뿐만 아니라 앱을 다운로드 역시 구글 맵, 구글 어시스턴트, 구글 플레이를 통해 사용할 수 있다.
2023년 어코드는 그물 무늬가 있는 진화형 대시보드를 선보인다. 통풍구가 숨어 있는 것이 특징적이며, 피아노 블랙 트림, 업데이트된 스위치 기어, 새로운 차체 안정 프론트 시트도 적용된다.
혼다는 또한 이전보다 10mm 확대된 1036mm 길이의 뒷좌석 레그룸에 프리미엄 소재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트렁크 공간은 동급에서 가장 넓은 473ℓ로 비교적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다.
EX 모델부터는 8방향 파워 운전석 시트, 열선내장 프론트 시트, 듀얼 존 실내 온도 조절 시스템, 문루프 등이 추가됐다. 어코드 스포츠에는 독특한 블랙 인테리어, 알루미늄 페달, 가죽으로 감싼 스티어링 휠도 추가된다.
조금 더 고급스러운 모델을 선호하는 고객은 4방향 파워 프론트 조수석뿐만 아니라 가죽 트림이 함께 제공되는 EX-L 또는 스포트-L을 선택할 수 있다. 최상위 모델 투어링은 열선내장 및 통풍성이 뛰어난 가죽 프론트 시트와 열선내장 리어 시트가 추가된다.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무선 스마트폰 충전기, 그리고 12 스피커의 보스 오디오 시스템도 함께 제공된다.
어코드 LX와 EX는 엔진 소음을 줄이기 위해 VTEC 가변 밸브 리프트 기술, 업그레이드된 직분사 시스템, 새로운 콜드 액티브 촉매, 고강성 크랭크축, 수정된 오일 팬을 특징으로 하는 1.5ℓ 4기통 엔진을 새롭게 탑재한다. 최고출력은 192마력, 192lb-ft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유닛이다. 이 엔진은 기존 터보차저 2.0ℓ 4기통 엔진을 대체한다. 기존 유닛은 최고출력 252마력, 273lb-ft의 최대토크를 생산했다.
혼다의 설명에 따르면 엔진은 개선된 연속 가변 변속기와 연결되어 있어 더 조용하고 더 나은 성능을 보장한다. 가변 변속기는 최대 스로틀에서 기어변속을 시뮬레이션하는 스텝 시프트가 프로그래밍이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