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산하 국제교통포럼(ITF)과 미래 모빌리티 선도 기업으로서의 역할 강화에 나선다.
현대차는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ITF와 '기업협력이사회(CPB)' 회원사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욱 현대차그룹 부사장, 김영태 OECD 국제교통포럼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
OECD 국제교통포럼은 육상교통, 항공, 해운 등 교통 정책을 비롯해 에너지, 도시,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글로벌 아젠다를 설정하고 논의를 주도하는 국제기구로 한국,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총 64개 국가가 회원국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번 협약에 따라 현대차는 향후 3년간 교통장관회의, 국제교통포럼 기업협력이사회 주간(ITF CPB WEEK) 등 OECD 국제교통포럼이 주최하는 다양한 글로벌 행사에 참여해 OECD 국제교통포럼 회원국 및 기업협력이사회 가입사들과 긴밀한 상호협력 관계를 구축하게된다. 또 미래 모빌리티 신기술과 신사업 검증을 위한 협력 모델도 발굴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자율주행·AAM 등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분야의 글로벌 정책 논의 및 연구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하고 탄소중립 실현, 수소경제 기반 구축 등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공동 대응 방안 모색에도 나선다. AAM은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복잡한 도심을 비롯해 지역 거점 간 항공 이동까지 포함하는 이동수단을 말한다.
김동운 현대차그룹 부사장은 "글로벌 교통 협의체인 OECD 국제교통포럼과의 협업을 통해 자동차 제조사를 넘어 고객에게 혁신적인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앞장서고 있는 현대차의 위상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