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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지난해 746만5040대 판매…내수 부진 속 수출 증가에 4%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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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5사, 지난해 746만5040대 판매…내수 부진 속 수출 증가에 4% 성장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1-05 07:09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올 뉴 렉스턴 시그니처 사진=쌍용자동차
2022년 지난 한 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총 746만50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대비 4% 성장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반도체 공급 부족, 화물연대 파업의 여파 속에서도 실적 호조를 맛봤다.

1일 각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내수 시장에서 총 138만84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3.1%가 감소한 수치다. 대신, 수출이 2.9% 증가하며 내수 감소폭을 채웠다.

우선 현대차는 지난해 내수에서 5.2%가 줄어든 68만8884대를 기록했다. 전반적으로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최상위 모델 제네시스 G90(356.5%↑)과 전동화 모델 GV60(373.9%↑), 경형 SUV 캐스퍼(344.2%)가 신차 효과를 지속해서 이어가며 큰 성장폭을 기록했다.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팔린 현대차는 9만2411대를 기록한 1톤 상용 트럭 포터가 차지했다. 국민 승용차 그랜저 6만7030대보다 2만대 이상이 더 팔렸다.

전기차 모델은 지난 2021년 4만2448대를 기록했지만, 지난해에는 7만372대가 팔리며 65.8%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전기차 국내 판매 대수는 정부의 친환경차 보급 정책에 따라 제한적인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시장에서 현대차는 아이오닉 5, 6에 대한 호평을 받으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지난해 해외 시장은 2.9% 증가한 325만5695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차량 공급이 제한적인 여건 속에서 판매 믹스, 인센티브를 개선하고 재고를 최소화하는 등 사업의 체질을 개선하는 기회를 얻었다고 현대측이 설명했다.

현대차는 2023년 시장 변화 탄력 대응, 전동화 전환 가속화, 권역별 생산, 물류, 판매(SCM) 최적화, 글로벌 환경 규제 대응 등을 통해 시장 점유율 선점 및 수익성 중심 사업운영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8만1000대, 해외 354만대 등 총 432만1000대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기아는 지난 한 해 동안 국내 54만1068대, 해외 236만2551대 등 전년 대비 4.6%가 증가하 290만3619대를 판매했다. 국내 1.1%, 해외 5.4%가 모두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와 마찬가지로 지난 한해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6만4826대를 기록한 1톤 상용차 봉고III가 올랐다. 승용 모델 중에서는 K8 모델이 4만5650대, RV 모델은 5만 5394대로 가장 많이 팔린 모델로 기록됐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39만6674대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기아는 “올해 브랜드 가치 제고, 고객 중심 조직문화 내재화, PBV 사업 실행체계 구축, EV 플래그십 모델(EV9) 출시 등을 통해 변화와 혁신을 위한 도전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기아의 올해 판매 목표는 국내 58만5120대, 해외 261만4880대 등 글로벌 320만대로 설정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총 26만4875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1.7%가 증가한 수치다. 내수는 3만7237대로 전년 5만4292대 대비 31.4%가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 지난해 수출 실적(22만7638대)이 24.5%로 증가해 감소폭을 만회했다.

지난해 실적을 견인한 해외 판매는 반도체 칩 수급 이슈가 완화되며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뷰익 앙코르 GX 모델의 수급 물량이 확보된 것이 유효했다. 동 모델들은 12월 판매에서도 큰 성장세를 기록했다.

르노코리아의 지난해 연간 전체 판매 실적 역시 수출이 견인했다. 르노코리아는 2022년 총 16만9641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5만2621대로 전년 대비 13.9%가 감소했지만, 수출은 XM3의 호조에 힘입어 63.3%의 증가를 기록했다.

XM3 수출은 반도체 부품 공급난과 수출 선박 확보 어려움 등의 난관 속에서도 하이브리드 모델 중심으로 전년보다 74.8% 성장한 9만9166대 실적을 거뒀다. XM3 수출 물량 중 하이브리드 모델은 59%인 5만8778대를 차지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LPG 모델로 인기가 있는 QM6(2만7440대 판매, 52%)가 실적을 견인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해 법정관리를 졸업과 동시에 토레스 출시 효과를 톡톡히 봤다. 2022년 쌍용차는 총 11만3960대를 판매했다. 내수 5520대, 수출 3574대로 전년 대비 34.9%가 증가한 수치다. 지난 7월 토레스 출시 이후 당초 계획대비 30% 이상 증가된 누적 판매 2만2484대로 2만대 판매를 넘어서며 내수 판매 증가세르 이끌었다.

쌍용차는 “내수 시장 호평과 함께 지난 11월부터 글로벌 론칭을 시작하는 등 내수와 수출 모두 판매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올해는 원활한 부품 수급을 위해 관련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안정적인 생산체제 구축은 물론 해외시장 공략 강화, 신차 U100의 성공적인 출시를 통해 판매 증가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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