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충돌 안전 평가는 현대차 아이오닉 5의 64km/h 40% 옵셋 충돌로, 까다로운 충돌 평가를 진행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미국 고속도로 안전보험 협회(IIHS) 충돌 상품성 평가에 포함돼 있는 항목이다.
64km/h 옵셋 충돌은 시속 64km로 차량 전면의 40%를 변형 벽에 충돌시켜 차량 내 승객의 충돌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것이다. 이 시험은 운전석에 남성 승객 인체 모형을, 후석에 여성 승객 인체 모형을 착석해 진행했다.
충돌 결과 아이오닉 5 승객 공간이 안전하게 유지되고 인체 모형에 큰 상해가 없음을 증명했다.
현대차그룹은 실험 결과에 대해 “안전 성능을 최우선으로 수 천번의 충돌 테스트를 진행한다”며 “실제 사고 분석을 통해 불가피한 사고 발생 시 강건한 차체 구조와 최적의 안전 장치로 승객의 상해를 최소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전성 확보는 끊임없는 연구개발의 결과라는 게 현대차 측 설명이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충돌 실험 전 버추얼 시뮬레이션을 통해 차종당 평균 3000회 이상의 충돌 해석 과정을 진행한다. 회사 측은 매일 100회 이상, 연간 3만회 이상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승객과 보행자의 상해를 줄이기 위한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을 고려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의 충돌 안전 성능 개발에도 힘을 쓰고 있다. 구체적으로 고전압 배터리 모듈 팩의 압축 및 충격 단품 시험, 주행 중 하부 충격 시험 등이 이뤄지고 있다.
한편, 지난해 현대차그룹은 IIHS에서 최우수 등급인 TSP+와 우수 등급인 TSP를 총 26개 차량에서 획득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아이오닉 5, EV6, GV60도 모두 IIHS에서 TSP+를 받으며 안전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