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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車 장르, 크로스오버 새로운 유행 이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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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車 장르, 크로스오버 새로운 유행 이끌까?

세단 편안함과 SUV 장점 모아
실용성도 멋도 챙겨 인기 예감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3-09 16:03

푸조 408 후측면 사진=푸조이미지 확대보기
푸조 408 후측면 사진=푸조
SUV인 것 같지만, SUV는 아니다. 또 세단인 것 같지만 세단도 아니다. 이런 차종을 세단과 SUV 장점을 모아놓은 크로스오버라고 부른다. 크로스오버는 세단보다는 살짝 높지만, SUV는 낮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에 크로스오버 차의 출시 비중이 커지고 있다. 시장 트랜드가 SUV에 쏠려있는 가운데, 새로운 장르의 강세로 분위기가 전환될 수 있을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크로스오버 타입으로는 르노코리아의 XM3와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시리즈를 대표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 새로 나올 쉐보레 트랙스도 크로스오버로 정의한다. 개념이 조금 모호하지만, 날렵한 모습을 갖춘 바디 실루엣으로 크로스오버임을 자처했다.

우선 XM3는 일반적인 SUV들과는 달리 패스트백 바디 라인을 강조했다. 실내에서는 높은 시트 포지션으로 넓은 시야를 확보해 SUV의 장점을 충분히 이어받았다. 차체는 비교적 넓고 낮은 스탠스로 세단과 같은 안정감을 선사한다.

볼보의 크로스컨트리 시리즈는 국내에서 V60, V90 크로스컨트리로 구성돼 있다. 이들 두 모델은 본래 기존 해치백 후면 디자인을 하고 있기에 왜건 모델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볼보에서는 그 경계를 뚜렷이 하고 있다. 유럽 판매 모델을 살펴보면 V60과 V90 모델, 그리고 V60과 V90 크로스컨트리가 별도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왜건형으로 정의하고 있는 ‘V’ 시리즈와 크로스오버로 정의하고 있는 ‘V 크로스컨트리’ 시리즈의 차이점은 차체의 높이다. V 크로스컨트리는 지상고를 살짝 높인 모습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외에도 올해 출시를 앞둔 크로스오버 모델들도 눈여겨 볼만하다. 가장 기대가 되는 모델은 푸조의 408이다. 세단형, 왜건형 등을 주로 만들어왔던 푸조 브랜드로서는 새로운 시도에 나선 것이다. 평소 푸조 차를 눈여겨봤던 이들에게는 패스트백 스타일을 한 408에 대해 상당히 신선한 디자인이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스텔란티스그룹에 합류한 푸조의 국내 판매 라인업은 현재 세단 1종, SUV 3종, 해치백 1종, 왜건 1종으로 총 6종의 모델이 있다. 차급으로는 e-208, e-2008, 308, 3008 SUV, 508 세단, 5008 SUV가 있는데, 여기에 408 크로스오버 모델이 합류한다.

파워트레인 라인업도 트랜드에 맞춰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가솔린 버전부터 하이브리드, 그리고 순수전기차 버전이 나올 예정이다. 첫 국내 출시는 가솔린 혹은 하이브리드가 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하나 눈에 띄는 차는 토요타의 크라운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크라운은 원래 토요타 역사와 함께하는 브랜드의 대표 정통 세단이다. 16세대를 거쳐온 크라운은 이번에 세단을 비롯해 스포츠 모델, SUV, 크로스오버 네 가지 다양한 바디 타입으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이중 크로스오버가 국내 처음으로 들어온다. 구체적인 출시 예정일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르면 내달 말이나 5월 초가 될 예정이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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