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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같은 F/L인데 아반떼보다 임팩트 약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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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쏘나타, 같은 F/L인데 아반떼보다 임팩트 약하네~

익숙해진 심리즈 호라이즌 일자눈섭 디자인
세단 단종설 소식에 인기 반감 영향도 짐작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3-29 17:49

쏘나타 디 엣지 N 라인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쏘나타 디 엣지 N 라인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세단인 쏘나타가 한층 더 날렵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8세대 부분변경을 이룬 이번 쏘나타는 전면 디자인이 완전히 달라졌다. 패밀리룩으로 자리 잡은 일자 눈썹 주간주행등, 그 하단에 큼직한 크릴과 헤드램프로 새로운 쏘타나의 첫인상을 완성했다. 하지만, 어쩐지 아반떼 때와는 달리 임팩트가 덜하다는 분위기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7일 쏘나타의 풀체인지급 부분변경 모델인 ‘쏘나타 디 엣지’의 디자인을 최초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차명은 날렵하고 직선적인 디자인과 개성있는 삶을 살아가는 고객의 스타일을 반영한다는 의미가 담겼다.

현대차는 쏘나타 디 엣지가 브랜드의 ‘센슈어스 스포티니스’라는 디자인 언어로 정체성을 나타냈고, 한층 더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해 스포츠 세단의 역동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자 눈썹으로 불리는 주간주행등은 심리즈 호라이즌이라는 디자인 언어로 해석됐으며, 스타리아부터 시작해 그랜저, 아반떼로 이어져 온 현대차의 대표 이미지로 각인되고 있다.

하지만, 이번 쏘나타는 부분변경을 이룬 신형 아반떼 모델이 공개됐을 때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현대차 브랜드 라인업에서 그랜저, 쏘나타, 아반떼처럼 체급별로 대표되는 각 모델이 출시할 때면 으레 미디어의 관심이 쏟아지기 마련이다. 얼마 전 아반떼 출시 때까지는 괜찮았지만, 이번 쏘나타에서는 그 열기가 다소 식은 듯한 분위기다.

이를 두고 크게 두 가지 해석이 나왔다. 하나는 초반부터 강렬한 이미지를 심어줬던 심리즈 호라이즌 디자인이 이미 여러 번의 소개로 고객의 눈에 익숙해졌고 그 탓에 인기가 사그라들었다는 견해다. 독특한 개성, 호기심이 곧 일상이 되는 현상과도 같다. 또 하나는 쏘나타 단종설에 그 원인을 두고 있기도 하다.

플래그십을 자처하는 그랜저, 가성비로 접근성이 좋은 아반떼와는 달리 준대형급의 쏘나타는 포지션이 애매한 상황이다. 비슷한 체급의 SUV 모델이 모두 대안이 되어주고 있어서다. 쏘나타를 대신할 수 있는 차는 코나, 베뉴, 투싼, 싼타페 등 브랜드 내에서만 체급별로 모두 5종이나 있다. 모두 쏘나타의 가격 견적에서 살 수 있는 모델들이다.

최근 언론에서는 세단의 몰락에 대해 언급되며 실속을 챙기지 못하는 차종은 곧 단종될 것이라는 내용이 다뤄지기도 했다. 일본 토요타 브랜드를 대표하는 모델인 캠리가 자국 내 판매를 중단하며 적잖은 충격을 전한 것이다. 캠리는 정확히 쏘나타급의 사이즈로 비슷한 성격에 타깃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라이벌 모델이기도 하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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