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데세스-벤츠는 브랜드의 대표 오프로드 모델이자 40년 역사를 자랑하는 G-클래스의 누적 생산량이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1일 밝혔다.
G바겐으로도 불리는 G-클래스는 1979년 크로스컨트리 타입으로 탄생해 S-클래스, E-클래스와 함께 가장 긴 역사를 갖고 있는 시리즈 모델 중 하나다. 벤츠 SUV의 시작점으로 보는 관점도 있다.
내년이면 탄생 45주년을 앞두고 있는 G-클래스는 특유의 각진 실루엣과 감성적인 요소를 유지했다. 특히, 클래식한 외관은 G-클래스만의 디자인 정체성을 잘 나타낸다.
강인한 인상을 심어주는 박스형 실루엣부터 견고한 외장 보호 스트립, 뒷문에 노출형으로 장착된 스페어 타이어, 보닛 모서리에 볼록 솟은 방향지시등은 G-클래스를 대표하는 특유의 디자인 요소로 통한다.
국내 시장에는 지난 2012년 처음 선보였으며, 탄탄한 팬층을 확보했다.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G-클래스 마니아들을 위해 G-클래스 고유의 특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AMG만의 고성능 DNA를 반영한 메르세데스-AMG G63 에디션 모델들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새로운 G 마누팍투어 내·외장 컬러 및 소재를 적용해 메르세데스-AMG G 63만의 개성을 강조한 메르세데스-AMG G 63 마그노 히어로 에디션과 메르세데스-AMG G 63 에디션 55를 국내에서 각각 115대, 85대를 한정 판매했다.
올해는 2023 서울모빌리티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20주년을 기념한 50대 한정 스페셜 에디션 메르세데스-AMG G 63 K-에디션 20을 선보인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시간보다 강하다(Stronger than Time)’이라는 G-클래스의 모토 아래 G-클래스의 순수전기차 버전을 내년부터 생산한다. 컨셉 EQG라고 불리며 쇼카 형태로 지난 2021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회사의 설명에 따르면 순수 전기버전 G-클래스는 기존 G-클래스의 상징적인 디자인 전통은 그대로 계승했으며, 성능 측면에서도 오프로드의 강력한 면모를 그대로 살린다. 개별적으로 움직이는 4개의 전기모터를 탑재해 뛰어난 출력, 제어력, 반응성 등 오프로더로서의 강력한 주행 성능을 갖추며, 차체는 강인한 사다리형 프레임을 기반으로 배터리와 통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