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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정책밖에 없다고?" 아우디코리아, 고성능·전동화 모델 앞세워 수입차 시장 반격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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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정책밖에 없다고?" 아우디코리아, 고성능·전동화 모델 앞세워 수입차 시장 반격 예고

시대 트렌드 따라 고부가 상품으로 라인업 재정비
현행 RS 모델 총 5종 하반기 RS3 합류로 6종 구축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5-16 10:28

올해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아우디 고성능 모델 RS3 사진=아우디이미지 확대보기
올해 하반기 출시를 계획하고 있는 아우디 고성능 모델 RS3 사진=아우디
아우디코리아가 전동화와 고성능 모델의 라인업을 확대하며 수입차 톱티어들과의 실속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우디코리아는 A6, A7과 같은 대중적인 세단 모델에 집중하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기 위해 물밑 작업에 한창이다. 전동화 및 고성능 모델들을 전면에 내세우며 선택 라인업 즉, 구성 전략을 다시 짜고 있는 모양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021년부터 RS 모델들을 내놓고 있다. RS는 아우디의 고성능 브랜드와도 같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경우 AMG, M디비전과 같은 별도의 고성능 브랜드를 두고 있지만, 아우디는 모델 라인업에 파생형 모델로 묶어뒀다. 차량의 성격은 이들과 비슷한 수준이라 독일 3사가 치열하게 경쟁하는 부문이기도 하다.

아우디코리아는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빠르게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20까지는 회사의 재건에 힘썼으며, 이듬해부터는 RS 모델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했다. RS가 국내 출시를 하게된 건 2016년 이후 5년 만이다. RS5가 2021년 복귀의 시작을 알렸으며 같은 해 RS6 아반트, RS7 스포트백, RS Q8 등을 쏟아냈다.

지난해에는 전동화를 품은 고성능 아우디 e-트론 GT 모델을 내놨다. e-트론 GT는 아우디의 전동화 기술력을 집약한 스포츠 세단 타입 모델로 9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최고출력 523마력, 최대토크는 65.3kg·m를 발휘하며 가속성능은 4.1초에 달한다. 폭스바겐그룹 산하 포르쉐의 타이칸과도 공유하는 부분이 많은 차량으로도 소개됐는데, 배터리 용량부터 2단 기어 변속 등이 대표적이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해 2만1402대를 판매해 수입차 3위로 복귀했다. 최근 고무줄 할인으로 판매량이 다소 줄기는 했으나, 올해 5월까지 7387대를 판매하며 현재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4위 볼보자동차코리아와의 판매량 차이는 약 1800대 가량이며, 2위 벤츠코리아와의 차이는 1만3741대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아우디코리아는 약 800대 가량이 증가했으며, 벤츠코리아의 경우 약 1만대 가량이 줄어든 수치다. 단순히 할인 정책에 따른 감소분이 아니라는 계산이 나온다.

수입차 판매량은 줄어들었지만 수익률은 높아졌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이에 따른 원인은 고부가가치 상품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구축해 수익성을 확보했다는 데 있다. 아우디코리아 역시 국내에서 늘어나는 고성능, 럭셔리 제품군 수요에 따라 판매 라인업을 재정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올해에도 전동화 모델은 물론 RS3 모델을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RS3는 운전의 재미를 극대화할 수 있는 콤팩트한 사이즈의 A3 모델의 고성능 차량이다. 현재 국내 판매 모델인 A3와 S3에 합류하게 된다. 직렬 5기통 싱글터보 가솔린 엔진을 탑재하고 최고출력 407마력, 51.0kg·m의 강력한 토크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3.8초에 달한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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