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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정신 되살린 '포니 쿠페' 공개…현대차, 伊 디자이너 주지아로와 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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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정신 되살린 '포니 쿠페' 공개…현대차, 伊 디자이너 주지아로와 협업

이탈리아에서 리유니온 행사 개최, 수출 보국 정신·열정 기려
“과거를 살펴보는 것이 미래 모빌리티를 선도하기 위한 과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5-20 06:39

현지시각 18일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개최된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서 포니 쿠페 복원 차량 앞, (좌)정의선 회장과 (우)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이미지 확대보기
현지시각 18일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개최된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서 포니 쿠페 복원 차량 앞, (좌)정의선 회장과 (우)조르제토 주지아로가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자동차
지난해 세계적 자동차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의 방한에서 약속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프로젝트가 드디어 공개됐다.

현대자동차는 18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Lake Como)에서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현대차그룹의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주요 전현직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는 현대차의 과거를 되돌아보며 미래를 향한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했다.

정 회장은 “정주영 선대회장은 1970년대 열악한 산업 환경에도 불구하고 ‘완벽하게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나라는 심지어 항공기까지 무엇이든 생산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독자적인 한국 자동차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실현했다”며 “이탈리아, 한국을 비롯해 포니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를 원형 그대로 복원하여 포니 개발을 통해 자동차를 국가의 중추 수출산업으로 육성해 국민들의 더 나은 삶을 염원했던 정주형 선대회장의 수출보국 정신과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고자 기획됐다.

프로젝트는 이탈리아의 전설적인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Giorgetto Giugiaro)와 그의 아들인 파브리지오 주지아로(Fabrizio Giugiaro)와 협업을 통해 진행됐다.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 디자인을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 2세대 등 다수의 현대차 초기 모델들을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현대차가 첫 독자 생산 모델인 포니와 함께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인 콘셉트카다. 쐐기 모양의 노즈와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케 하는 기하학적 선으로 공개 당시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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