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가성비에 방점을 찍는 국산차가 있다. 바로 2인승 준대형 SUV인 QM6 퀘스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신차 출시 없는 르노코리아자동차에서 QM6의 파생모델로 내놓은 ‘퀘스트’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유는 스포츠 유틸리티 비히클(SUV)이면서도 상용으로도 다목적성이 크기 때문이다.
QM6 퀘스트는 요즘 승용차 시장에서 트랜드를 이끌고 있는 SUV 타입이면서도 실용성은 물론 각종 세제혜택을 받을 수 있는 화물밴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일례로 평소에는 업무용으로 타고 다니다가 주말이면 레저용으로도 써먹을 수 있다.
구입 및 유지 비용 또한 합리적이다. 차량 가격은 2680만원부터 3220만원까지. 가솔린 모델인 QM6 2.0 GDe가 2860만원에서 3715만원까지, 2.0 LPe가 2910만원부터 3765만원까지인 것을 비교하면 평균적으로 대략 300만원 정도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LPG 엔진을 탑재하는 만큼 연비는 가솔린 차량보다 절감된다. LPG(액화석유가스) 승용 모델과 비교하더라도 소폭 더 높은 연비를 기록한다. 유종 단가(19일 오피넷 기준)를 각각 1620원, 987원으로 하고 연비 역시 11.6리터, 8.7리터로 연간 1만5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휘발유는 약 210만원, LPG는 172만원으로 약 30만원 정도가 절감된다는 계산이다. 주행거리가 길면 길수록 차이는 더 벌어진다.
세제 혜택은 역시 큰 부분이다. 올해부터 정부는 노후 경유차 폐차에 대해서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LPG로 넘어갈 때 혜택이 크다. 기존 경유 화물차에서 LPG 화물차로 바꾸면 최대 800만원 퀘스트의 경우 최대 900만원의 지원금이 나온다. 지자체별로 소폭 차이가 있지만, 지원대수는 1만대로 확정이다. 현재, 해당 사업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는 차종은 기아 봉고 III, 현대차 스타리아 카고 3~5인승 모델밖에 없다.
최근에는 대한LPG협회가 국내 유일의 중형 LPG 화물밴 ‘QM6 퀘스트’ 구매자를 대상으로 차량 구매 이유를 조사한 결과, 낮은 연료비와 세금 등 ‘경제성’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구매자의 34%가 소상공인·자영업자로 중형 화물밴 틈새시장을 적중하고 있다는 업계 분석이다.
QM6 퀘스트는 최근 레저용으로 더 각광 받고 있다. 위 설문에서 두 번째로 많았던 실험군이 여가용으로 사용하겠다는 답변을 한 이들이다. 소가족 구성이나 연인이 캠핑을 즐긴다면 멋도 실용성도 모두 챙길 수 있다는 것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적재공간은 라면 박스 기준 70개가 들어갈 정도로 충분하며 SUV 타입이라 기성품으로 나오는 탈착식 루프탑 혹은 리어 도어 연결형 텐트들과도 호완성이 좋다.
또한, 최근에 르노코리아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인 <나만 믿고 먹어봐, 도시횟집>(이하 도시어부)에 퀘스트 모델을 지원하면서 시청자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도시어부는 일상과 레저를 넘나들며 전천후 다양한 활용성을 내세우는 퀘스트의 특징과 잘 부합하는 내용으로 퀘스트의 매력을 잘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