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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 해상 운송에 재생 연료 도입...CO₂ 배출량 84% 감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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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보차, 해상 운송에 재생 연료 도입...CO₂ 배출량 84% 감축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7-07 06:17

볼보차 부품을 실어나르고 있는 컨테이너선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볼보차 부품을 실어나르고 있는 컨테이너선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가 해상 화물 운송에 사용되는 화석 연료를 재생 가능한 연료로 전환한다. 2025년까지 기후 중립적 제조를 목표로 하는 볼보차의 글로벌 이니셔티브 계획에 따른 조치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로서는 처음 이행한다.

매년 수만개의 생산 자재를 컨테이너선으로 유럽 및 미국 등에 운반하고 있는 볼보차는 앞으로 모든 부품 유통에 재생 연료를 확대 사용할 계획이다.

재생 연료는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FAME)로 팜유 및 팜유 생산과 관련된 원료는 배제하고 폐식용유와 같이 재생가능하고 지속가능한 원료로 만든다.

볼보차는 대륙간 해상 화물 운송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연간 5만5000t까지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석 연료 사용 대비 약 84%를 저감하는 수치로 트럭 한 대가 적도 주변을 1200회 가량 주행했을 때 발생하는 배기량과 맞먹는다.

하비에르 발레라(Javier Varela) 볼보차 COO 겸 부사장은 “재생연료는 아직 전 세계 해상 운송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앨 수 있는 최종 선택지는 아니지만, 새로운 대안이 마련되기까지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하기 위해 지금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라며 “단순히 경쟁 우위 요소보다는 탄소 효율적인 해양 운송에 대한 수요를 늘리고, 효과적인 중간 해결책으로서 재생 연료 도입을 확대할 수 있도록 다른 제조사들의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볼보차는 그 동안 덴마크 머스크(Maersk), 스위스 퀴네앤드나겔(Kuehne+Nagel), 독일 DB 쉥커(DB Schenker) 등의 물류 파트너들과 노력해왔으며, 2023년 6월 1일부터 볼보자동차의 생산 자재 이송을 위한 모든 컨테이너 운송에 재생 연료를 사용하고 있다. 또한, 특정 선적에서 재생 연료를 사용할 수 없는 경우에는 제3자 감사를 받는 ‘매스 밸런싱(mass-balancing, 질량 균형)’ 방식을 통해, 물류 파트너를 이용하는 다른 운송에 할당된 재생 연료를 대신 사용하게 하도록 하고 있다.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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