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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딜러 한성자동차 노조 파업 13일째…후속여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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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딜러 한성자동차 노조 파업 13일째…후속여파는

한성자동차 노조, 처우 개선 및 임금인상 요구

벤츠코리아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부분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어 고객 서비스에 차질을 불러일으키는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벤츠 로고.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벤츠코리아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부분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어 고객 서비스에 차질을 불러일으키는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벤츠 로고. 사진=로이터
벤츠코리아의 국내 최대 딜러사인 한성자동차의 부분파업이 13일째 이어지고 있어 고객 서비스에 차질을 불러일으키는 등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한성자동차 노조는 지난달 26일 서울 성수 서비스센터에서 파업 투쟁 출정식으로 파업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이달 2일에는 인천 서비스센터에서 노조 조합원 300여명이 두 번째 집회를 열었다.

한성자동차는 전국에 총 26곳의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는데, 현재 이 중에서 성수와 성산, 인천 서비스센터가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조업이 중단됐다.

한성자동차 노조의 부분파업으로 인해 벤츠에서 운영하는 서비스 취소 및 출고 지연 등 소비자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벤츠를 구매한 고객들에게 제공되는 응급 차량 수리 등 당일 서비스센터 입고도 사실상 불가능한 상태다.

한편 부분파업이 길어지면서 벤츠코리아가 입게 될 피해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코리아는 7년 연속 수입차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으나, 올해 상반기 기준 BMW코리아한테 추격을 허용한 상태다.

7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상반기 벤츠코리아는 3만5423대를 판매하며 BMW(3만8106대)에 밀려 2위로 밀려났다. 이에 따라 벤츠의 8년 연속 1위 자리 수성도 위태로운 상황이다.

이에 하반기부터 판매를 늘려 1위 자리를 재탈환해야 하지만 최근 딜러사 파업이 이어지며 악재가 겹치고 있다. 딜러사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판매와 서비스 품질 모두 문제가 발생하기 때문에 고객 이탈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 △상여금 지급 △근속 수당 신설 △생존권 보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부분파업을 진행한 뒤 사측 입장에 변화가 없을 경우 9일부터 총파업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측은 처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노조 측은 "한성자동차 자본이 노동자들을 쥐어짜는 동안 모회사 레이싱홍 그룹은 지난 3년간 한성자동차로부터 4000억원이 넘는 돈을 배당으로 가져갔음에도 불구하고 임금 수준은 터무니없이 낮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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