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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전 위한 테슬라의 5가지 도전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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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틀 방어전 위한 테슬라의 5가지 도전과제

육동윤 기자

기사입력 : 2023-09-25 21:43

테슬라 사이버트럭 후면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후면 사진=테슬라
요즘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처럼 급속한 성장을 기록한 기업은 없다. 두말할 나위 없이 업계의 지난 10년 속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지속가능성에서 테슬라가 아직 고민하고 보완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고 전문가들은 생각한다.

최근 한 외신은 전동화 선봉장인 테슬라에게 주어진 다섯 가지 중요한 도전과제를 꼽았다. 여기에는 로컬라이제이션(지역화), 중국 내 경쟁력, 모델 라인업 확대, 생산 규모 조절, 그리고 신흥 시장 개척이다. 이미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해석은 모두 다르다. 이번 역시 또 다른 시선으로 테슬라를 바라본다는 점에서 유의미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다.

로컬라이제이션


이론적으로 글로벌화된 경제에서 살고 있지만 국가간 무역 긴장이 증가하면서 산업의 지역화가 더욱 중요성을 띠고 있다. 이는 지역 산업 보호를 목표로 한 규제가 더욱 강화되어 자동차 수입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는 뜻이다. 그 결과로 자동차 제조업체는 지역 생산을 확대하고 공급 업체 클러스터를 확장하며 외국 부품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는 지역화 바람이 불고 있다. 테슬라는 현재 미국 내 두 곳, 중국 한 곳, 독일 한 곳에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중국 내 경쟁력


주요 도전과제는 중국에 대한 강한 의존도다. 2023년 상반기에 테슬라의 전 세계 생산량의 1/3이 중국에서 팔렸다. 갈등이 없다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에 대한 강한 의존도가 긍정적일 수 있지만, 중국과 미국/유럽 간의 잠재적인 이슈들이 산재해있는 만큼 위험이 따른다. 특히 최근에는 수입차를 선택하던 많은 중국 소비자가 자국 내 브랜드로 옮겨갔다. 전기차는 중국의 경제 발전과 해외 산업 확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테슬라와 유사한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하는 많은 중국 로컬 브랜드가 치고 올라온다는 것도 문제다.

모델 라인업 확대


테슬라는 더 많은 세그먼트를 대상으로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더 다양하고 앞선 모델들이 더 필요하다. 모델 S는 이미 12년 된 차종이다. 모델 X가 그 뒤를 따랐다. 전체적으로 테슬라 모델 라인업 평균 나이는 8.1년이다. 커버리지가 상당히 좁은 편이다. 고객들에게 트럭 및 소형 자동차와 같은 다른 세그먼트에서도 어필이 필요하다. 사이버 트럭이나 2000만원대 소형 테슬라 모델을 계획하고 있지만, 아직 표면에 드러나지 않은 게 문제다. 사이버 트럭의 경우 사전예약 기간만 벌써 3년을 훌쩍 넘겼다.

생산 규모 관리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함에 따라(올해 190만대~210만대 차량을 납품할 것으로 예상됨) 테슬라는 업계의 다른 기업과 같은 행보를 따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이는 일상적인 운영과 의사 결정에 관한 내부 결정이 늦어지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까지 테슬라 성공에 기여한 주요 특징 중 하나는 유연성이다. 스타트업이 기존 골리앗 기업들처럼 성장하면 일련의 과정에서 더 많은 의견과 충돌하게 된다. 일론 머스크 혼자로서는 버거울 수 있고 의견이 많아지면 배가 산으로 가는 결과가 찾아올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는 시간과 비용에 관한 직접적인 영향에 대해서 말한다.

신흥 시장 개척


자동차 산업은 일반적으로 중국, 일본, 한국, 미국 및 유럽이 하는 일에 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중 승용차가 22% 판매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고려하지 않는다. 테슬라가 놓치고 있는 부분은 테슬라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있는 1700만대다. 이들 로컬 브랜드를 파고들어 가겠다면 해당 지역의 인구 소득에 적응할 수 있는 전용 모델 라인업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테슬라 사이버트럭 후면 사진=테슬라이미지 확대보기
테슬라 사이버트럭 후면 사진=테슬라



육동윤 글로벌모터즈 기자 ydy332@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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