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의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를 이끌어온 조성환 대표이사 사장이 물러난다.
내년 한국인 첫 국제표준화기구(ISO) 회장에 취임하는 조 사장은 퇴임 후 관련 업무에 집중할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이날 주요 임원회의에서 퇴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사실은 온라인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를 통해 전해졌다.
조 사장은 지난해 9월 한국인 최초로 ISO 회장에 선출됐다. 올해에는 울리카 프랑케 현 회장과 함께 당선자 신분으로 활동해왔다. 조 사장은 내년 ISO 회장으로 취임해 2년간 기구를 이끈다.
1946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ISO는 회원국 수만 167개에 달하고, 2만4000여건의 국제표준을 다루고 있다. 한국은 지난 9월 최초로 ISO의 이사국으로 선출된 바 있다.
한편, 조 사장은 현대오트론 대표와 현대차 연구개발본부 부본부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20년 12월부터 현대모비스 대표를 맡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조 사장 취임 이후 2년 연속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2022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50조원을 돌파를 기록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