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확대보기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볼보의 순수전기 SUV 'EX30'을 국내 처음 공개하는 자리에서 이윤모 볼보자동차코리아 대표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볼보자동차코리아
볼보자동차코리아의 높은 파고가 한 번 더 밀려온다. 지난해 2월 C40 리차지 모델을 내놓은 이후로 거의 2년만에 신차 소식을 가져 온 것. 이번에도 역시 전동화 전환의 약속을 이행하는 순수전기차 모델 EX30이다. 트랜드에 맞춰 가격 부담을 낮춘 전략적 모델 선택이라는 것이 업계 시각이다.
볼보차코리아는 28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에서 브랜드의 전기화 미래, 새로운 시대의 시작을 알릴 프리미엄 순수전기 SUV ‘볼보 EX30’을 국내 처음 공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EX30은 오는 2030년 프리미엄 순수전기차 브랜드로의 전환을 향한 볼보의 비전이 담긴 5인승 순수 전기 SUV이다. 디자인과 인테리어, 안전 기술과 편의 사양 등 다각도에서 혁신적인 요소를 담았다. 특히, 전기차 대중화를 위해 보조금 100%를 확보할 수 있도록 4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파격적인 가격을 책정해 이목을 끌었다.
볼보차코리아 이윤모 대표는 EX30에 거는 기대가 크다. 지난 10여년간 꾸준히 두자릿 수 성장세를 기록한 볼보차코리아는 지난해 1만4431대 판매로 전년(1만5053대)대비 소폭 감소한 판매량을 보였지만, 올해 다시 1만7000대 이상의 실적을 예고하고 있다. 여기에 전동화 전환의 구심점이 될 EX30의 합류로 급성장하고 빠른 시일 내 3만대 달성, 메이저 브랜드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EX30는 미디어 컨퍼런스가 끝난 이날 오후 1시부터 공식 홈페이지에서 본격 진행됐다. 미리 차량 관람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볼보차코리아에서는 내달 10일까지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피치스 도원에서 팝업 전시관을 운영한다.
여기서 만나볼 수 있는 EX30은 볼보의 96년 안전 DNA가 집약된 모든 첨단 안전 시스템과 새로운 안전 기능까지 추가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Driver Alert System)’을 비롯해 차세대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Park Pilot Assist)’과 ‘문 열림 경보(Door opening alert)’ 등이 포함된다.
이외 파일럿 어시스트, 교차로 자동 제동 기술, 도로 이탈 완화, 반대 차선 접근 차량 충돌 회피, 저속 자동 제동 등 ‘안전에 옵션은 없다’는 철학 아래 플래그십 수준의 첨단 안전 사양들을 대거 기본으로 탑재했다.
여기에 새로운 이동성의 경험을 지원하는 커넥티비티는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이 탑재된다. 라인업 상위 모델들과 동등한 수준이다.
직관적인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uman Machine Interface)와 센터 디스플레이 및 다기능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을 통합한 개념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진화해 나가는 새로운 모빌리티의 기준을 제시한다.
대시 가운데 위치한 독립형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서는 내비게이션 및 엔터테인먼트, 실내 온도 조절, 충전 및 기타 설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러한 설정들은 96% 이상의 한국어 인식률을 자랑하는 누구 오토(NUGU AUTO)를 통해서 음성 인식만으로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EX30의 파워트레인은 69kWh 배터리와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200kW 모터를 결합해 역동적인 운전의 즐거움을 선사하는 후륜 기반 싱글 모터 익스텐디드 레인지(Single Motor Extended Range)을 탑재했다. 1회 충전 시 최대 475km(WLTP 기준)까지 주행이 가능해 도심 주행은 물론 주말 장거리 여행까지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할 수 있는 차세대 파워트레인이다. 또한 10~80%까지 불과 약 26분만에 충전할 수 있는 최대 153kW의 DC 충전을 지원한다.
국내 판매 트림은 투톤 바디 컬러 및 휠 사이즈 등 일부 외관 디자인 및 실내 옵션, 앞 좌석 전동식 시트 및 운전석 메모리 기능, 파크 파일럿 어시스트 및 360도 카메라, 하만 카돈(Harman-Kardon)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등의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코어(Core) 및 울트라(Ultra) 두 가지로 출시된다.
이 모든 사양들이 포함되면서도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한 선택으로 내연기관 차량과 유사한 가격인 4945만원(코어), 5516만원(울트라)으로 책정했다. 보조금 적용 시 4000만원 초반대부터 시작할 수 있다. 이는 유럽보다 약 1000만원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여기에 플러스가 되는 것은 5년 또는 10만km 무상 보증 및 소모품 교환 서비스, 8년/16만km 고전압 배터리 보증, 15년 무상 무선 업데이트(OTA) 지원과 디지털 서비스 패키지 5년 이용권 등이 기본으로 제공된다는 점이다.
이 대표는 “EX30은 더욱 안전한 내일을 위해 필요한 모든 것을 담은 프리미엄 순수전기차로 운전의 즐거움은 물론 제로 이미션을 달성한 새로운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삶의 방식을 지원하는 혁신적 공간 설계, 차세대 안전 사양과 첨단 커넥티비티까지 오늘날 고객들이 기대하는 모든 것을 담고 있다”고 설명하며, “여기에 프리미엄 전기차의 대중화를 위해 선보이는 파격적인 가격을 통해 새로운 도시 이동성의 미래를 더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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