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이 드디어 판매를 시작한다. 모빌원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현지시각) 테슬라는 공식 론칭 이벤트를 갖고 본격적인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테슬라는 30일 총 10대의 사이버트럭을 테슬라 직원들에게 전달했으며, 동시에 몇 가지 핵심 스펙 및 자랑할만한 포인트를 공개했다.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사이버트럭은 세 개의 모터 올 휠 드라이브 형식인 ‘사이버비스트’로 최고출력 845마력을 제공하며, 두 개의 모터를 단 사륜구동 버전은 최고출력 600마력을 낸다. 더 강력한 버전은 제로백을 2.6초 만에 끊는다.
견인 능력은 최대 1만1000파운드까지 끌 수 있으며, 2500파운드의 페이로드(적재용량) 등급이 적용돼 있다. 4x6피트의 복합 테크 베드(트럭베드)에는 표준 롤링 커버가 있다.
주행거리는 듀얼 모터 버전이 340마일(약 547km)로 최장 주행가능 거리를 가진다. '사이버비스트' 역시 높은 출력에도 불구하고 320마일(약 512km)의 인상적인 주행 가능 거리를 확보했다. 싱글 모터 모델은 약 250마일(약 402km)의 추정 주행 가능 거리를 알렸다.
사이버트럭의 가격은 2025년까지 나오지 않는 리어 드라이브 모델(싱글모터)이 6만990달러(약 7930만원)이며, 내년에 출시될 듀얼 모터 트럭은 7만9990달러(약 1억400만원)부터 시작한다고 말했다. 트리플 모터의 ‘사이버비스트’는 옵션을 제외한 가격이 9만9990(약 1억3000만원)이다.
가격에는 문제가 있다. 4년 전 사이버트럭이 처음 공개됐을 때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는 사이버트럭을 3만9900달러(약 5190만원)에서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으며, 애초 최상위 모델인 트리-모터 트럭의 가격으로 제시했던 6만9900달러는 현재 모델의 최저가격에도 미치지 못한다.
앞으로 몇 달 동안 더 사이버트럭에 대해 듣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은 내년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로서는 테슬라가 예약된 200만대의 주문을 언제 충족시킬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증권계에서는 사이버트럭 생산 속도를 맞추지 못해 고객 인도에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외신 보도에 따라 테슬라의 주가가 급격하게 떨어지고 있다고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