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지난해 글로벌 판매 실적을 공개했다. 폭스바겐은 작년에 전년 대비 6.7% 증가한 487만 대의 차량을 고객에게 인도하며 확연한 성장 기조를 이어갔다고 11일 전했다. 특히, 전기차 부문에서는 21.1%가 증가한 39만4000대를 달성하며 변모하는 회사의 이미지를 전달하고 있다.
이멜다 라베(Imelda Labbe) 폭스바겐 세일즈·마케팅·애프터세일즈 이사회 멤버는 “2023년 성장 기조는 폭스바겐의 브랜드 및 제품 전략이 고객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는 의미”라며 “자동차 시장 환경은 2023년에도 도전적일 것으로 전망되나 폭스바겐의 매력적인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회사 성장을 주도한 것은 순수전기차 라인업인 ID. 패밀리라는 설명이다. 중국, 독일, 미국 등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 ID.3, ID.4 등 주요 전기차 모델들이 큰 인기를 끌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21.1% 증가한 39만4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폭스바겐의 첫 순수전기 SUV인 ID.4는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 중 하나인 미국에서 전년 대비 84.2% 급증한 3만8000대가 인도됐다. 중국과 독일 시장에서는 전기 콤팩트 해치백인 ID.3 인도량이 각각 전년 대비 200%, 62.9% 증가했다.
폭스바겐은 베스트셀링 라인업의 신차 풀시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파사트, 티구안 등 세대 교체된 폭스바겐의 베스트셀러 모델들은 유럽 등지에서 올해 1분기부터 고객 인도가 이뤄질 예정이다. 더 강력한 성능과 사양으로 업데이트된 전기 SUV ID.4와 ID.5도 올해부터 인도가 이뤄진다.
e-모빌리티 전환도 가속한다. ID.패밀리의 최상위 모델인 ID.7의 에스테이트 버전인 ID.7 투어러가 연내 공개되며 높은 SUV 수요를 반영해 2026년까지 새로운 순수 전기 소형 SUV도 선보일 계획이다.
올해는 폭스바겐의 아이코닉 해치백 골프의 탄생 50주년을 맞이하는 기념비적인 해이기도 하다. 폭스바겐은 50주년에 맞춰 디자인과 첨단 사양 양면에서 더욱 진화한 8세대 골프를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