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이 르노의 고성능 브랜드 알핀이 개발 중인 미래형 핫 해치 전기차 'A290'에 최적화된 타이어 3종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미쉐린 그룹과 알핀의 기술 협력은 2012년부터 시작됐다. 양사는 알핀의 경량 스포츠 모델인 'A110' 개발 당시부터 타이어와 관련된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후 몇 번의 성공적인 프로젝트를 바탕으로 지난 2년 동안 'A290' 모델의 성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의 규격을 설계했다.
필립 크리프 알핀 최고경영자(CEO)는 "브랜드의 핵심 특징인 역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접지력과 주행성능을 타협하지 않으면서, 알핀의 첫 전기차 모델 'A290'의 최대 주행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타이어의 회전저항에 특별히 신경을 썼다"고 말했다.
전기차 전용 타이어의 경우 차량의 주행거리를 보장하면서 순간적으로 높아지는 토크에 대한 무게 분배를 고려해야 하는 만큼 기술력이 요구된다. 3.99m 길이의 알핀 A290은 보다 새로운 한계에 도달할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결합됐다.
짧은 휠 베이스는 차량의 민첩성을 높이고, 더 넓어진 트랙은 제동 시 뛰어난 안정성을 발휘한다. 특히, 트랙을 넓게 조정해 트레드의 단면을 15% 이상 늘려 지면과의 표면 접촉이 225㎜ 폭으로 증가됐다.
알핀 A290에는 △접지력, 수명 및 주행거리를 결합해 최적화된 에너지 효율성을 갖춘 여름용 스포츠 타이어인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EV △젖은 노면과 마른 노면에서 A290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설계된 여름용 고성능 스포츠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스포츠 S5 △다양한 겨울 날씨에 대응할 수 있는 뛰어난 접지력을 갖춘 겨울용 타이어 미쉐린 파일롯 알핀 5 등 19인치 사이즈의 미쉐린 전용 타이어 3종이 공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