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테슬라'를 꿈꾸는 중국 전기차 업체 리샹(리오토)의 주가가 12일(현지시간) 뉴욕 주식시장에서 8.91% 급등하며 39.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리샹의 주가 급등은 월가 애널리스트들의 추가 상승 여력이 높다는 긍정정 전망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투자전문매체 모틀리 풀은 글로벌 투자회사 번스타인과 모건스탠리가 리샹 주식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고 전했다.
모틀리 풀에 따르면 번스타인은 "리샹의 주가 하락은 매력적인 매수 기회를 제공한다"고 분석했다. 모건스탠리는 리샹의 주가가 1년 안에 74달러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며 "두 배 주가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샹 주식은 지난해 매출이 173.5% 급증하고 총 이익 마진이 280 베이시스 포인트 증가했으며 잉여 현금 흐름이 62억 달러로 늘어나는 등 멋진 한 해를 보냈다. 일반회계기준( GAAP ) 에 따른 순이익은 2022년 손실에서 2023년 17억 달러의 이익으로 반전됐다.
번스타인는 리샹의 새로운 메가(MEGA) 전기차가 2024년에 연간 판매량을 66만대로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잠재력을 강조했다. 이는 리샹이 예상하는 최대 80만대만큼 강력하지 않지만 2023년 리샹 판매 37만6030대보다 75% 증가한 수치다.
모건스탠리는 이샹의 올해 총 이익률이 1% 더 증가할 것이라며 이익이 매출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1월 골드만삭스도 리샹의 주가가 50% 넘게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티아허우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는 리샹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내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52.90달러로 제시했다.
허우 애널리스트는 "경쟁력 있는 포지셔닝과 판매 네트워크 확장으로 리오토가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리오토는 중국 자동차 주문자상표부생산(OEM) 기업 중 최고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입지를 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리샹을 비롯한 중국 전기차 업체 3인방으로 불리는 니오와 샤오평도 이날 각각 1.48%, 2.59%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