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미국 전기차(EV) 스타트업 피스커(Fisker) 주가가 파산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로 13일(현지 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40% 이상 급락했다. 피스커는 한때 테슬라(Tesla)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EV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던 기업이다.
피스커는 파산 신청 가능성을 돕기 위해 구조조정 자문가를 고용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피스커는 지난 2월 충분한 회계사가 부족하다며 2023년 전체 재무 결과를 연기했다. 피스커는 많은 EV 스타트업이 직면하고 있는 EV 시장 침체와 지속적 생산 장애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피스커, 막대한 투자에 생산 저조
피스커는 Ocean SUV와 같은 새로운 EV 모델 개발에 높은 연구 개발 비용을 들여 막대한 투자를 해왔다. 이에 비해 아직 초기 단계의 회사로 생산량이 적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지 못하고 수익성이 낮다.
판매 채널망 구축도 어렵다. 스타트업의 특성상 새로운 브랜드를 홍보하고 판매 채널을 구축하는 데 많은 비용을 지출해야 한다.
생산 문제로 출시 지연, 품질 문제
피스커는 생산 문제로 인해 출시 지연 및 품질 문제를 겪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는 피스커가 필요한 부품을 제때 확보하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부품 공급난은 피스커가 생산 능력 부족으로 이어지고 있다.
품질 관리도 문제다. 피스커는 생산 과정에서 품질 관리 문제를 겪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공급망을 강화하고 부품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V 시장 성장 둔화로 발목
EV 시장은 최근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는 경기 침체, 높은 금리, 에너지 가격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한 것으로 보인다.
피스커도 이런 장애물을 넘지 못하고 있다. 글로벌 공급망 문제, 반도체 부족, 봉쇄 등의 생산 장애물은 피스커의 생산량 증가를 막는 요인이다.
피스커의 파산 가능성은 EV 스타트업들이 직면한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다. EV 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지만,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들은 자금 확보, 생산 문제 해결, 경쟁 심화 등의 극복할 어려움이 산적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