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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도지코인 결제 활성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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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테슬라 도지코인 결제 활성화해야"

독일 기가팩토리 재개장 행사에서 "도지코인 투 더 문" 외쳐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3-15 16:15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2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일론 머스크 테슬라 및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월22일 폴란드 크라쿠프에서 열린 유럽유대인협회 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테슬라 CEO 엘론 머스크가 도지코인(DOGE)을 테슬라 결제 수단으로 활성화해야 한다고 발언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 14일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재개장 행사에서 직원들의 질의응답 시간에 "언젠가는 테슬라에서 도지코인 결제를 가능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도지코인의 캐치프레이즈인 "도지코인 투 더 문(Dogecoin to the Moon)"을 외치며 군중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머스크는 이날 행사에서 도지코인을 지지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테슬라 공장을 돌아다니던 중 직원들이 도지코인 지지를 요청했고, 스페이스엑스(SpaceX) 직원들도 도지코인을 지지해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국민의 암호화폐라는 점에서 지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테슬라, 암호화폐 결제 경험 보유


테슬라는 2021년 비트코인을 차량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나, 환경 문제를 이유로 몇 달 만에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머스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화석 연료 사용이 급증하고 있어 우려된다"고 밝힌 바 있다.

머스크는 환경적 요인을 언급하며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이용한 차량 구매를 중단했다. 우리는 비트코인 ​​채굴과 거래에 화석연료 사용이 급증하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며 "특히 석탄은 연료 중 배출이 가장 심하다"고 말했다.

도지코인, 비트코인과 동일한 합의 모델 사용


도지코인은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여 대부분의 코드베이스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트코인과 동일한 합의 모델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환경 문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될 수 있다. 다만, 도지코인은 비트코인만큼 큰 규모의 채굴 활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실제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은 비트코인에 비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발언, 도지코인 가격 상승 촉발


머스크의 발언 이후 도지코인 가격은 14일 오전에 15% 상승하는 등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향후 테슬라가 실제로 도지코인 결제를 활성화할지 여부는 불확실하지만, 암호화폐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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