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상하이 자동차(SAIC)의 자회사 LDV가 남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했다.
LDV는 남아프리카 공화국 하우탱(Gauteng) 주의 샌톤(Sandton)에 본사를 두고 전국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LDV는 현재 샌톤에 첫 번째 대리점을 설립했다. 이와 함께, 전국 부품 유통 창고 계약도 대부분 완료됐다.
LDV는 전 세계 자동차 매니아들 사이에서 잘 알려진 브랜드다. 1896년 영국에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한 세기에 걸쳐 발전, 변화하여 1987년 ‘Leyland DAF Vehicles’가 됐다. 이후 약어 LDV로 알려지게 되었으며, 등록 브랜드 이름이 됐다.
LDV는 측면이 낮고 뒤쪽에 지붕이 없는 자동차 ‘배키스(Bakkies)’, SUV 및 밴으로 잘 알려져 있다. LDV 호주는 작년에 2만1000대 이상을 판매했으며, T60 제품군은 기업가와 중소기업 사이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제품이다.
현재 LDV 브랜드는 중국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이자 세계 10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상하이 자동차(Saic Motor)의 자회사이다. 이 회사는 중국에서만 500만 대 이상의 차량을 판매하고 있으며 유럽, 미국, 호주를 포함한 전 세계 전역으로 수출하고 있다.
상하이 자동차는 포춘(Fortune)이 선정한 100대 글로벌 기업이자 제너럴 모터즈(GM) 및 폭스바겐의 중국 자동차 파트너이다. 또한 중국 브랜드 로위(Roewe)의 제조업체이자 글로벌 브랜드 MG, LDV 및 맥서스(Maxus)를 보유하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맥서스 브랜드가 울워스(Woolworth)의 택배 서비스를 위한 전기상용차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용되는 많은 상업용 차량은 LDV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내연기관 형태로 출시될 예정이다.
현지 테스트 일정이 완료되면 LDV 남아공은 SUV, 밴 및 Bakkies 제품군 전반에 걸쳐 5년/20만km 공장 보증과 5년/10만km 서비스를 표준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LDV 남아공은 2024년 5월에 첫 번째 배키스 제품군을 출시할 예정이며, 전체 차량 제품군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곧 공개할 계획이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