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기아는 지난 5일 2024년 투자자의 날(Investor Day 2024)에서 인도 시장에 대한 전략적 비전을 선보이며 인도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도 자동차 전문 매체 HD Auto는 7일(현지시간) 기아가 2024년 투자자의 날에서 밝힌 인도시장 계획에 대해 자세히 보도했다.
HD Auto는 송호성 기아 사장이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신흥 시장에 두 가지 전용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회사 계획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기아 카렌스 EV가 경쟁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송 사장의 인도시장 관련 핵심 발표는 기아의 플래그십 전기차 EV9이 2024년 인도 시장에 출시된다는 것이다. 송 사장은 기아의 EV 라인업 전략은 플래그십 EV 모델을 먼저 출시하고,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대중적인 모델을 출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도는 2025년 하반기에 카렌스 기반 EV(코드명 KY-EV)를 출시할 가능성이 있으며, 이어 코드명 AY-EV라는 소형 대중 시장 SUV EV를 출시할 가능성이 높다. 이들 모델은 2026년까지 약 5만~6만대의 판매량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 EV 판매량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전기차 풀 라인업 구축과 제품 경쟁력 강화, PBV(Purpose-Built Vehicle)를 활용한 신규 수요 창출 등을 통해 핵심 시장에서 성장을 이어갈 계획이다. 신흥 시장에서 기아는 고품질 고객 경험을 제공하고 증가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제조 기반을 다각화함으로써 브랜드를 차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아는 전 세계적으로 2027년 라인업, 총 15개의 EV 모델을 결정했다. 기아차는 EV2, EV4, EV5를 출시해 주요 시장 전반에 걸쳐 모델을 총 6개로 늘린다.
기아차는 2030년까지 160만대라는 야심찬 전기차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 목표를 달성하려면 2024년 판매량보다 130만대를 늘려야 한다. 주요 시장의 전기차 판매 비중은 2024년 13%에서 2030년 52%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국과 북미 시장은 최대 40%, 유럽은 최대 79%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