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8일(현지시간)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DRIVE는 중국산 자동차의 호주 수출이 지속적으로 기록을 경신해 한국, 독일, 미국을 제쳤으며, 현재 판매량의 15%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자동차의 기록적인 수출은 휘발유 및 디젤 자동차가 아닌 전기자동차이다. 올해 지금까지 호주에서 판매된 전체 전기자동차 2만5468대 중 2만244대(79%)가 중국에서 생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중국산 휘발유 자동차 판매량은 2022년에 비해 약 26% 증가한 반면, 중국에서 생산된 전기자동차의 배송은 3배에 육박하는 174% 증가했다.
5년 전만 해도 호주에서 판매되는 전기자동차가 중국에서 만들어지지 않았다. 현재 판매되는 중국산 차량의 42%가 전기자동차이다.
이는 2023년 37.4%, 2022년 21.5%, 2021년 약 15.5%에서 지속적으로 증가한 수치이다.
올해 현재까지 호주에서 팔리는 최고 중국산 자동차는 MG, GWM, LDV와 같은 국내 브랜드가 아니라 미국에 본사를 두고 있지만 중국 상하이에서 생산하는 테슬라이다.
테슬라 모델 Y SUV는 주로 미국에서 설계 및 제작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올해 현재까지 가장 인기 있는 중국산 자동차로, 2023년 같은 기간보다 116% 증가한 6835대가 인도되었다.
그 뒤를 바짝 뒤쫓는 MG ZS 소형 SUV는 지난해 테슬라 모델 3 세단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현재는 5954대를 납품해 세 번째로 많이 팔린 중국산 자동차이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