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미국 전기자동차 시장 전망이 분분한 가운데 1분기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판매 상위권으로 선전하고 있다.
10일(현지시각)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에 따르면 미국에서 전기자동차 시장은 1분기 판매가 테슬라를 제외하고 기존의 메이저 자동차 기업들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클린테크니카는 캐딜락, 포드, 현대자동차, 기아 등 4개 자동차 브랜드의 EV(완전 배터리 전기)와 아우디와 BMW의 2023년과 2024년 1분기 판매량을 비교해 보였다.
캐딜락의 경우 리릭(LYRIQ)이 2022년 3분기 출시 이후 점진적인 생산과 납품 확대를 거쳐 불타오르고 있다. 2023년 1분기 968건 납품에서 2024년 1분기 5800건 납품을 기록했다. 역대 최고의 분기 납품이며, 이는 2023년 4분기의 3820개 배송보다 크게 증가한 수치이다.
포드는 ‘E-Transit’의 2891대 판매로 역대 두 번째로 좋은 분기를 기록했지만, 2022년 3분기의 3861대 판매량에는 뒤처졌다. 그러나 큰 효자는 무스탕 ‘Mach-E’와 ‘F-150 Lightning’이다. Mach-E의 경우 지난해 1분기 5407에서 9589로, Lightning의 경우 4291에서 7743으로 크게 증가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가 2023년 1분기 판매 5736대에서 2024년 1분기 6822대로 소폭 증가했다. 하지만 아이오닉 6가 2023년 1분기(첫 판매 분기) 222대 판매에서 올해 3646대로 폭발적으로 늘었다.
기아는 놀라운 성장세를 보였다. EV6는 2023년 1분기 판매 3392대에서 올해 1분기 4059대로 성장했다. 하지만 더 효자는 EV9이다. 1년 전 시장에 보이지 않았으나 출시 2분기인 2024년 1분기에 4007대의 판매량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