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글로벌 운영을 위한 반도체 칩 조달을 위해 인도의 대기업 타타그룹 산하 반도체 회사 타타전자와 전략적 계약을 체결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가 5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번 계약은 공급망을 다각화하고 인도 시장에서 중요한 입지를 구축하려는 테슬라의 전략의 일환으로 보인다.
타타전자는 최근 최고위 임원 영입과 인력 증강을 통해 반도체 제조 사업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또한, 호수르, 돌레라, 아삼 등지에 반도체 제조 시설을 설립했으며 향후 사업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 현재까지 이 사업에 총 140억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오는 21일과 22일 인도를 방문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머스크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만나 인도 내 스타링크 서비스 출시, 20억~30억 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 등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다른 회사 임원들과 동행하여 인도 정부 및 기업 관계자들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와 타타전자의 전략적 제휴는 머스크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테슬라가 인도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신호다.
인도는 빠르게 성장하는 자동차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 또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 육성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테슬라의 인도 진출은 현지 자동차 산업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