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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악재 쓰나미' 주가 5.59%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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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악재 쓰나미' 주가 5.59% 폭락

핵심 임원 이탈-대규모 해고에 투자자들 불안

이태준 기자

기사입력 : 2024-04-16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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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로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의 선두주자 테슬라에 악재 '쓰나미'가 덮치고 있다. 최근 몇 달 동안 테슬라 주가는 급락세를 타고 있으며, 이는 회사의 여러 문제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를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 주가는 15일(현지시각) 뉴욕 주식시장에서 5.59% 폭락한 16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주가 폭락은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할 계획이라는 내부 메모가 '방아쇠'가 됐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메모에서 ”회사가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할 때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회사의 모든 측면을 살펴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대규모 해고와 핵심 임원 이탈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것은 테슬라의 인력 변화다. 회사는 전 세계 인력의 10% 이상을 해고한다고 발표했으며, 이는 비용 절감 노력의 일환으로 이루어진 조치다. 생산 문제와 수요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테슬라에게 필요한 조치이지만, 투자자들에게는 회사의 성장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핵심 임원들의 이탈은 투자자들에게 더 큰 충격을 주었다. 파워트레인 및 에너지 엔지니어링 책임자 드류 바글리노(Drew Baglino)를 비롯해 최근 몇 달 동안 여러 핵심 임원들이 회사를 떠났다. 바글리노는 모델 3와 모델 Y의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했던 인물로, 그의 퇴사는 테슬라의 미래 기술 개발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생산 문제와 수요 감소


테슬라는 생산 문제로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사이버트럭 이다. 사이버트럭은 테슬라가 기대하는 차세대 전기 트럭이지만, 생산 지연과 기술적인 문제로 기대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테슬라의 수익성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 세계 경제 침체 우려와 경쟁 심화로 인해 테슬라의 차량 수요가 감소하고 있다. 2024년 첫 분기에 테슬라는 예상보다 낮은 차량 배송량을 기록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더욱 키웠다.

투자자들의 심리 악화


이런 여러 문제들이 겹쳐 테슬라 투자자들의 심리는 크게 악화되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5.59% 하락하며 2023년 5월 이후 처음으로 162달러 아래로 거래되었다. 이는 투자자들이 테슬라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다.

불확실한 미래


테슬라는 현재 여러 어려움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문제들을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핵심 임원들의 이탈은 회사의 기술 개발 능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생산 문제와 수요 감소는 테슬라의 수익성을 위협할 수 있다.

댄 아이브스 위드부시증권 애널리스트는 "바글리노의 퇴사는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테슬라에 먹구름이 몰려들고 있다"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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