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백만 명의 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유자들은 충격적인 사실에 직면했다. 유럽연합 환경청(EEA)이 발표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토요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의 실제 배출량을 크게 과소평가해 소비자를 속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WLTP 수치 vs 실제 배출량 엄청난 격차
18일(현지시각) 더 드리븐에 따르면 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경우, WLTP 수치는 평균 22g/km이지만, 실제 배출량은 93g/km으로 나타났다. 이는 4배 이상의 격차이며, 실제로는 평균 가솔린 자동차(127.5g/km)에 더 가깝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비자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하고 환경을 더 오염시키고 있는 셈이다.
이러한 과소평가된 배출량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유자에게 두 가지 문제를 야기한다.
소비자들은 예상보다 훨씬 더 많은 휘발유를 사용해 연료비가 늘어난다. EEA 실제 데이터에 따르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00km당 추가로 4.24리터의 휘발유를 사용하며, 이는 호주 기준으로 연간 약 1050달러의 추가 비용이 든다.
또한 실제 배출량이 훨씬 높다는 것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실제로 WLTP 수치보다 4배 더 많은 CO2를 배출해 환경 오염을 심화시킨다.
소비자 속임수 논란과 집단 소송 가능성
토요타의 과소평가된 배출량 발표는 소비자 속임수 논란을 야기하고 있다. 많은 소비자들은 토요타가 의도적으로 실제 배출량을 숨겨 속였으며, 이는 불공정한 영업 행위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소유자들은 토요타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
EEA의 데이터는 정부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대한 모든 인센티브를 제거하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전기 자동차 정책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토요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실제 배출량 폭로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의 친환경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 소비자 속임수 논란을 촉발했다. 정부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정책을 재검토하고, 소비자들은 구매 전에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