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커(Zeekr)는 이미 중국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를 앞지르고 있으며, 올해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로 확장할 계획이라고 미국 경제방송 CNBC가 2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디 안(Andy An) 지커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테슬라를 앞질렀다. 테슬라와의 판매 격차는 계속 줄어들고 있다"고 말했다.
4월 첫 3주 동안 지커는 지커와 모회사인 지리(Geely)가 본사를 두고 있는 저장성에서 테슬라보다 500대 더 많은 자동차를 판매했다. 또한 지커는는 상하이 인근 안후이성과 중국 남부 자치구인 광시성에서 테슬라를 약간 앞섰다.
지커는 유사한 차량에 비해 소비자에게 10~20% 더 많은 내부 공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자동차 구조를 공개했다. 이러한 자동차의 생산은 올해 말에 시작될 예정이다.
올해 지커는 해외 판매가 전체 수익을 증가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스웨덴과 네덜란드에서 판매하고 있으며 올해 유럽의 6~8개국에 추가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커는 라틴 아메리카 시장 진출을 위해 적극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여기에는 현지 파트너십 구축, 마케팅 투자 확대, 제품 라인업 확장 등이 포함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회사는 또한 오른쪽 핸들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곧 홍콩과 마카오, 그리고 이후 싱가포르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지커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공모를 신청했지만 아직 상장 날짜가 정해지지는 않았다 . 안 CEO는 IPO 계획에 대한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기를 거부했으며 시장 상황이 좋을 때 전략적 목적으로 회사를 상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준 글로벌모터즈 기자 tjle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