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메르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E-Class와 S-Class 모델용으로 계획되었던 MB.EA 대형 전기자동차 플랫폼 개발을 중단한다고 15일(현지시각) 오토카가 보도했다. 이는 EQE와 EQS 모델의 판매 부진에 따른 회사의 전략 조정의 일환이다.
이번 개발 중단으로 5조9000억~8조8300억원의 자금이 절약될 것으로 알려졌다.
벤츠는 처음에 MB.EA 플랫폼의 두 가지 버전, 즉 최신 EQC 세단과 SUV를 위한 MB.EA Medium과 프리미엄 대형 차량을 위한 MB.EA Large를 개발할 계획이었다.
당초 MB.EA Large 플랫폼은 2028년 출시 예정으로 EQE, EQS의 후속 모델 등 다양한 모델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 종료로 메르세데스-벤츠는 7세대 S클래스, 4세대 GLE SUV, 3세대 GLE 쿠페, 3세대 GLS의 후속 모델을 플러그인 내연차로 개발할 제조 공간도 마련됐다.
개발이 취소됨에 따라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사용되는 400V를 대체하는 800V 충전 아키텍처로 EVA2 플랫폼(기존 EQE 및 EQS 모델의 기반)을 더욱 개발할 계획이다.
EVA2 플랫폼에 계획된 다른 변경 사항에는 새로운 배터리 셀 기술과 범위를 늘리기 위한 보다 효율적인 전기 모터가 포함된다.
MB.EA Medium과 함께 회사는 소형 EV용 최신 MMA 플랫폼, 스포츠카용 MB.AMG, 상용차용 MB.VAN을 더욱 개발할 강력한 계획을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