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글로벌모터즈

중국서 고전하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 혼다, 1700명 줄인다

메뉴
0 공유

뉴스

중국서 고전하는 일본 자동차 기업들.. 혼다, 1700명 줄인다

이정태 기자

기사입력 : 2024-05-16 09:03

GAC Honda e:N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All-New e:NP2 사진=혼다이미지 확대보기
GAC Honda e:N 시리즈의 두 번째 모델인 All-New e:NP2 사진=혼다
[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혼다 자동차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 판매량이 감소함에 따라 중국 내 정규 생산 인력을 축소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약 1700명의 직원이 회사를 떠나기로 합의했다고 15일(현지시각) 밝혔다.

혼다와 중국 국영 자동차 제조업체인 광저우 자동차 그룹의 합작 투자사 ‘GAC Honda Automobile’의 혼다 대변인은 이달 초 직원들의 자발적인 해고를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혼다의 움직임은 BYD와 같은 현지 업체의 지배력이 커지고 있는 중국에서 일본 자동차 브랜드에 대한 최근의 어려운 상황을 보여준다. 혼다 등 일본 브랜드들은 중국내 ‘피 튀기는 가격 전쟁’으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중국 소비자들은 내연기관 자동차에서 전기 자동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이동하고 있으며, 이 부문에서는 일본 브랜드가 현지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혼다 대변인에 따르면 자발적으로 퇴직하기로 동의한 혼다 벤처의 약 1700명의 직원은 생산 직원의 14%에 달한다.

그는 희망퇴직을 받아들일 근로자 수를 검토하고 있다며, 최종 수치는 지금까지 퇴직을 요청한 1700명의 근로자와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1990년대 후반부터 중국 내 4개 공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2004년 둥펑과의 합작을 통해 3개 공장을 추가로 운영하고 있다.

중국승용차협회(China Passenger Car Association)의 자료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의 4월 승용차 판매량 은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했다. 이는 가격 경쟁이 심화되고 경기 회복이 불안한 가운데 자동차 등 대형 품목에 대한 소비자의 구매 수요가 옅어졌기 때문이다.


이정태 기자 jtlee@g-enews.com
<저작권자 © 글로벌모터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