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과 리오토(Li Auto)는 미국의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100% 징벌적 관세 부과와 국내 시장에서 경쟁 심화에 중동 및 중앙아시아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기로 전략을 변경했다고 23일(현지시각) 니케이 아시아가 보도했다.
샤오펑과 리오토는 지난해 미국 진출을 논의했지만, 미국이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면서 전략을 재고하게 됐다.
리오토 수석 부사장 조우 량준(Zou Liangjun)은 “회사가 해외 사용자를 위한 애프터서비스 네트워크 구축을 가속화할 것이며, 올해 중앙아시아와 중동에 집중할 것이다"라고 했다.
샤오펑 회장 겸 CEO 허 샤오펑(He Xiaopeng)은 실적 발표에서 “회사가 올해 북유럽 국가에서 시작해 전 세계 20개 이상의 국가로 해외 판매 네트워크를 확장할 계획이다”라고 했다.
그는 또 “올해 해외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수출이 자동차 판매와 이익 성장의 중요한 원동력이 될 것이다”라고 했다.
샤오펑은 1분기 총 매출이 65억5000만위안(한화 1조23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2.3%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률은 12.9%로 전년 동기보다 1.7% 소폭 늘었지만, 전분기 6.2%보다 크게 증가했다. 차량 납품은 2만1821대로 전년 동기보다 19.7% 늘었다.
리오토는 1분기 총수익이 256억위안(한화 4조8000억원)이고, 순이익은 5억9110만위안(한화 1100억원)으로 전년보다 36.7% 급감했다. 1분기 차량 납품은 8만0400대 였고, 2분기 납품은 10만5000~11만대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