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터즈 이정태 기자] 영국 자동차 제조업체 재규어 랜드로버(Jaguar Land Rover)가 중국 체리(Chery)의 전기자동차(EV) 플랫폼을 활용하여 EV 라인업을 확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일(한국시각) 카 스쿠프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2024년 하반기에 출시될 차량에 체리의 엑시드(Exeed) 순수 전기 기술 플랫폼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이 차량이 중국에서만 판매될지 여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체리는 재규어 랜드로버가 자사 플랫폼을 사용할 것인지 공식적으로 확인하지 않았지만, 체리의 회장인 은통웨이는 두 개의 유럽 고급 브랜드가 엑시드 플랫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와 체리는 2012년부터 파트너십을 유지해 왔다. 합작 투자 회사인 체리 재규어 랜드로버 오토모티브 컴퍼니 리미티드(Chery Jaguar Land Rover Automotive Company Ltd.)는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재규어 XFL, 랜드로버 디스커버리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와 같은 모델을 생산한다.
재규어 랜드로버가 체리의 플랫폼을 사용하면 전기차 출시 속도가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30년까지 완전 전기차 제조업체가 되고 2039년까지 ‘탄소 배출량 0’을 달성하겠다는 재규어 랜드로버의 목표 달성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규어 랜드로버는 이미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23년 4월, 영국 핼리우드 공장을 전기차 생산 공장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재규어 랜드로버의 체리 플랫폼 활용은 전기차 시장 경쟁을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전기차 출시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은 이제 더 많은 전기차 옵션을 선택할 수 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