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현지시각) WSJ 등 외신에 따르면 피스커는 대형 자동차 회사와의 거래 협상 실패로 인해 파산 보호 신청을 했다. 이로 인해 피스커는 미국과 유럽에서 SUV 모델 Ocean을 출시하는 계획에 심각한 지장을 받게 됐다.
피스커는 자산이 5억~10억 달러, 부채는 1억~5억 달러로 추정된다. 피스커는 지난 2월에도 사업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이번 파산 신청은 Ocean EV 판매 부진, 인력 감축, 미국 안전 규제 당국의 조사 등 여러 문제들이 겹쳐 발생 된 것으로 보인다.
피스커는 고금리, 공급망 문제, 자금 조달 어려움 등 전반적인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다.
피스커는 2023년에 목표했던 1만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4700대의 Ocean EV만을 생산하고 납품했다. 최근에는 미국 자동차 안전 규제 당국으로부터 Ocean EV의 안전 문제로 인해 조사를 받기도 했다. 피스커의 파산은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스타트업들의 어려움을 보여주는 사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