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중국 합작회사는 2025년 중국 시장에 테슬라의 완전 자율주행 기능과 유사한 첨단 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한 최초의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30일(현지시각) 오토블로그가 보도했다. 이번 출시는 중국 시장에서 점점 중요해지는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토요타의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GAC 토요타는 자율주행 시스템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모멘타 글로벌(Momenta Global)과 협력하고 있다. GAC 토요타는 중국 광저우시에 본사를 둔 광저우 자동차 그룹과 토요타 자동차의 합작 투자 회사이다. 모멘타 글로벌은 메르세데스-벤츠 등 유명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경험이 풍부한 기업이다.
이와 함께, 토요타는 2025년부터 화웨이의 차량 운영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전기 세단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과 인공지능 기술 분야에서 선두적인 기업으로, 최근 자동차 분야에도 적극 진출했다.
토요타는 이런 투자를 통해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올해 1~4월 중국 내 자동차 판매량에서 전체 브랜드 5위를 차지했지만,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판매량은 22%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토요타는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토요타의 자율주행 EV 출시는 중국 자율주행 자동차 시장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테슬라, BYD,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적극 투자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혁신적인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